20190704

희귀, 여름, 공유기

1. 어제는 길고양이가 똥 싸는 걸 봤다. 회색 콘크리트 바닥이 아니라 학교 숲, 잔디, 건물에서 사는 그나마 주변 환경이 좀 괜찮은 애긴 한데... 아무튼 잔디밭 땅을 살짝 파더니 싸고 그냥 가버리더만. 사방이 트여있는 장소를 선택하는 게 인상적이었는데 사주 경계를 위해서일까.

그리고 오늘은 새가 스프링쿨러에 샤워 하는 걸 봤다. 스프링쿨러가 빙빙 도는데 옆 나무에 앉아서 몸을 단장하던 새가 휠 날아들어와 물을 좀 맞고, 다시 옆 나무에 앉아 몸을 단장하고...를 몇 번 반복했다.

뭐 흔한 동물들이고 몇 십년을 봤지만 두 가지 경우 다 처음 봤다.

2. 유니클로 잠옷을 29.9일때부터 고민하다가 19.9까지 그냥 참았는데 12.9가 되길래 구입했다. 상품평을 보면 바지를 실생활 용으로 입고 다닌다는 이야기가 있길래 아무리 그래도 잠옷으로 나온 걸 실생활용으로 입고 다니냐는 생각을 했었는데 막상 보니까 상당히 실생활용이다. 사실 여름 잠옷인데 면 100% 긴바지... 는 좀 오버페이스이긴 하다. 잠옷 상의는 좋다. 그렇다면 리라코 반바지를 하나 사야될까.

3. 햇빛이 무척 뜨겁고 최고 기온이 오늘 32도, 모레 35도로 예보되어 있고, 내일 10시를 기해 서울에 폭염 경보가 내릴 예정이다. 그런데 아직 바람은 좀 많이 불고 찜통 더위는 아니다. 돌아다니면 꽤 힘든데 그늘에 가만히 있으면 나쁘지 않다. 2주 전 정도부터 본격적으로 반팔 상의를 입기 시작했는데 이런 날씨라면 햇빛을 차단하는 긴팔이 더 낫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 든다. 북태평양 기단이 본격적으로 도착하기 전에 이것저것 테스트를 해봐야지.

4. 인터넷이 자꾸 끊겨서 새 공유기를 구입했다. 저번과 마찬가지로 티피링크를 샀고 성능이 더 좋은 모델인데 더 저렴하다. 오래오래 함께 잘 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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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통, 공습, 직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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