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518

간만에 잡다한 이야기

1. 간만에 아이돌 이야기 몇 개. (여자)아이들 행사 무대를 볼 기회가 있어서 봤다. 아무튼 눈에 띄는 걸그룹 매댄이 있는데 기회가 생긴다면 가서 보는 편이다. 보미, 유아, 채연 이번에 수진 등등. 수진의 경우 춤을 정말 잘 추는 사람이구나!라는 생각이 들기 전에 몸의 움직임 자체가 뭔가 신기원이었음. 그런 걸 본 적이 없다.

2. 레이디스 코드가 컴백을 했고 2NE1이 10주년 기념 완전체 인스타 라이브를 했다. 근데 뮤직웍스는 민지 뭐 좀 해야 하지 않나.

3. 요새 일할 때 노기자카 노래를 자주 듣는다. 그냥 듣기만 하면 청소년 합창단 곡을 듣고 있는 기분이 좀 드는데 아무튼 군더더기가 전혀 없는 게 BGM으로 좋다.

4. 사실 원래는 일할 때 노래 같은 거 전혀 듣지 않는데 날씨의 급격한 변동 속에서 너무 피곤해서 그런지 끝내야 할 일이 있을 때는 뭐라도 필요한 거 같다.

5. 어제 케이콘 일본을 한다길래 띄엄띄엄 보고 타임 테이블도 살펴봤다. 3일간 진행되고 K 뷰티, K 드라마, 컨벤션 등 여러가지 행사가 함께 있는 나름 큰 규모의 기획이다. 그 중 엠 카운트다운 이름으로 3일간 공연이 있다. 일본 엠넷에서는 중계를 하고 한국 엠넷에서는 나중에 편집 방영하는 듯.

눈에 띄는 건 일단 씨제이의 프듀 파생 그룹들 활용. 프듀를 거친 멤버들을 흡수한 수많은 아이돌 그룹이 만들어지고 있고 이들만 가지고도 며칠짜리 행사 정도는 치룰 수 있다. 물론 워너원을 제외하면 합동 콘서트의 메인 역할을 할 그룹이 아직 없는데 작년 마마 때 보여줬듯 빅히트, JYP와의 우호적 관계 속에서 그걸 극복하고 있다. 그렇다고 해도 씨제이로서는 정규직 그룹 제작에 욕심을 낼 수 밖에 없다.

또 하나는 아이즈원의 활용. 3일 콘서트 중 1, 3일째에 나오는 데 1일째에는 마지막 순서에 4곡을 하는 등 거의 메인 역할을 줬다. 3일차 마지막 공연에는 트와이스를 메인으로 하고 아이즈원은 중간에 나온다. 이 날은 프로미스나인도 나오는데 신곡 스포를 하게 될 듯. 명분과 실리를 함께 챙기는 스케줄이라 할 수 있다.

6. 프로미스나인은 기회를 만들어 내기만 하면 씨제이가 판은 잘 깔아줄 거 같은데 아이즈원 활동과 겹치면서 스케줄이 밀린 감이 있다. 이번에 멋진 곡 가지고 컴백하면 좋겠다. 송하영의 제대로 된 힙합 댄스 무대도 보고 싶은데 그럴려면 단콘을 해야 하고, 그럴려면 정규앨범이 나와야 하고, 그럴려면 히트곡이 더 나오고, 팬덤이 더 커져야 한다! 할 수 있어!

20190511

피곤, 바이브, 관록

1. 최근의 호모 사피엔스는 시끄러움에 대한 감각이 나와 다른 게 분명하다. 그리고 대부분이 지하철에서 앉을 때 옆자리 사람을 치고 밀지 않으면 앉지 못하는 병에 걸려있다. 바이러스일까 세균일까...

2. 잠이 부족하면 머리가 돌아가지 않는다. 헛소리는 정말 그렇게 믿고 있는데 숨기고 살고 있거나 혹은 피곤한데 공백을 메우고 싶어하는 경우에 나오는 게 아닐까.

3. 낮이 급격히 더워지고 있는데 밤은 여전히 쌀쌀하다.

4. 운동이 너무 부족하다.

5. 이번 오마이걸 정규 앨범을 열심히 듣고 있다. 첫 정규반이라 inst 제외 9곡이나 들어있고 다 합치면 플레이타임이 35분 쯤 된다. 하지만 지하철 왕복시에만 음악을 듣기 때문에 아직 그렇게 많이 들어보진 못했다.

미니 앨범도 그렇긴 하지만 특히 정규 앨범 전체를 탄탄히 만들어 낼 수 있는 건 그룹이 앞으로 나아가고 있다는 증거 중 하나가 아닐까 생각한다.

그리고 또 하나는 콘서트. 음방을 보면 2, 3시간짜리 정규 콘서트를 치룬 그룹들은 표정과 몸짓, 안무와 노래 모든 부분에서 관록과 요령, 여유가 생긴다. 확실히 노련해진다. 잦은 행사 무대가 만들어 내는 여유와는 또 다르다.

6. 다툼과 불화는 오직 경제적인 이유에서 시작된다. 사실 그 문제의 중압감 덕분에 다른 문제 같은 걸로 왈가왈부할 기운이 없다고 보는 게 더 맞을 지도 모르겠다.

7. 아무튼 일을 열심히 해야 함. 하지만 지금은 너무 졸리다.

20190503

행운과 불운, 영향력

1. 삼성에서 나온 크롬북을 쓰다 보면 여러가지 상황과 마주하게 된다. 잘못 수입한 액세서리를 떨이로 판매 -> 행운! / 그런 곳에 없으면 아마존에서 5천원 짜리를 배송비 포함 1만원에 사야 함 -> 불운! / 인터내셔널 모델이라 온갖 부품을 구할 수 있음 -> 좋음! / 삼성 모델인데 정식 AS 코스를 알 수 없음 -> 나쁨!(될 거 같기도 하고)...

2. 엔지티48의 마호와 관련한 뉴스를 꾸준히 보고 있는데 엉망진창인 상황에서 회사가 개선할 생각이 전혀 없다는 게 안타깝다. 일본 오타쿠들이 세상에 좋은 일 할 둘도 없는 기회인데 그것도 날려 먹고 있음. 아무튼 가만히 보고 있자니 아키P의 48 영향력이 생각처럼 확고하진 않은 듯. 예컨대 양현석인줄 알았는데 알고보니 테디... 정도일까?

3. 몸을 지치게 만들지 않으면 잠이 오질 않는데(정신적 피곤함 만으로는 어렵다) 오밤중에 운동을 하면 또 잠이 오질 않는다. 악순환, 모순


20190501

5월의 날씨, 넘치는 옷, 키스킨

1. 어제 밤에 살짝 다림질을 할 게 있어서 스팀 다리미를 켰는데 방 온도가 슈슉 올라가서 깜짝 놀랐다. 5월이 되었고 5월의 날씨가 되었다. 이제 최저 기온이 10도 아래로 내려가지 않는다.

2. 예전에 프듀48을 보면서 일본 멤버들에 대해 좌표 저격 혹은 언금을 하는 사람들 혹은 무리를 처음 봤었고 이게 뭘까 했었는데 어제 사나 인스타 이후 비슷한 모습이 보이고 있다. 이게 뭔지 아직 잘 모르겠다. 뒤적거리면 나오는 것들이 앞뒤가 맞질 않아.

3. 최근 두 달 정도에 걸쳐 유니클로에서 자질구레한 것들을 꽤 구입했다. 양말, 속옷, 티셔츠, 버튼 다운 셔츠, 치노 바지... 그러고 나서 보니 옷이 넘친다. 뭔가 잘못 되었다.

4. 뒷 자리 앉은 사람의 노트북 팬 소리가 굉장하군.

5. 그러고보니 크롬북 용 키스킨도 구입했다. 키스킨을 한 번도 써본 적이 없는데 키보드 사이로 자꾸만 들어차는 먼지, 도서관 내에서 소음 등에 대한 대책이 좀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건 아마존에서 구입했는데 아직 미국 어딘가를 떠돌아 다니고 있는 듯...

6. 뭘 하든 체력이 가장 중요하다. 잠만 가지고는 체력이 늘지 않는다. 그래도 어제 잠을 좀 많이 잤더니 좀비에서 약간은 인간의 얼굴톤에 조금 가까워진 거 같다.

만사, 음색, 포기

1. 다이어리를 쓰게 되면서 펜을 어떻게 가지고 다닐까가 문제가 되었다. 사라사 볼펜을 쓰고 있었는데 너무 커서 다이어리에 들어가지 않는다. 어케어케 검토 후 사라사, 제트스트림, 유니볼, 무인양품 볼펜 등이 공통 규격의 심을 사용한다는 걸 알게 되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