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온도가 뚝 떨어졌지만 대신 햇빛이 따뜻하기 때문에 체감 온도는 그리 낮아지지 않았다. 그래도 확실히 겨울이 다가오고 있음이 느껴진다. 일단은 일하는 자리를 옮길 수 있을 만큼 일이 늘어나면 좋겠는데.
2. 어떤 이야기가 인기가 좋은가 하는 건 정말 모르겠다. 트위터 쪽에서 보면 더욱 그렇다. 어제 버질 아블로에 대해 쓴 글 이야기와 구찌의 퍼 프리 앨리언스 이야기 링크를 올렸는데 개인적으로 보자면 버질 아블로 쪽이 훨씬 재밌다. 하지만 반응은 완전 달랐는데 특히 구찌 모피 이야기가 5천 회 정도 RT가 되었다. 스트리트 패션 이야기가 별로 관심이 없나 생각되는 건 약간 슬프지만 그보다도 사람들이 이렇게 모피 문제에 관심이 많았던가 하는 생각이 든다. 이런 건 알아야 할 거 같은데 정말 모르겠다 ㅜㅜ
3. 어제 퀵소희 나오는 배텐을 들었다. 예전에 채경이 게스트로 나왔을 때 들은 적 있는 코너라 퀵에게 딱 맞을 거라 생각은 했고 과연 어떤 콘셉트로 나올까 궁금했는데 딱 맞는 수준을 저만치 넘어섰다. 정말 굉장했다... 대답이 하나 같이 예상을 초월했는데 이분은 이런 류의 예능에 정말 잘 맞는다.
특징을 생각해 보자면 정말 한 시간 동안 말도 안되는 이야기를 들으며 계속 웃다가 방송 딱 끝나고 나면 진행자도 시청자도 기억할 거 하나도 없이 모두 다 잊고 제 자리로 돌아갈 수 있는 타입이다. 순간적으로 이상한 세계가 형성되고 그게 그 안에서 말이 된다. 개인적으로 매우 선호하는 예능 타입인데 이게 캐릭터 플레이라 클립으로 소비되기가 어렵다는 문제가 있다.
이분이 지금까지 했던 방송을 잠시 생각해 보자면
음신 2 - 잘 맞음(초반과 후반이 완전 다른 사람이다)
헬로 아이비아이 - 잘 맞음
책대로 한다 - 은근 잘 맞음
어마어마한 프로젝트 - 잘 맞음
뷰티 크러쉬 - 별로
아드공 - 별로
소희 오락실 - 은근 잘 맞음
맛있을 지도 - 잘 안맞음
노래 부르는 건 몇 번 봤고 연기는 아드공하고 그 거지로 나온 거 봤었다.
보면 같이 나오는 사람이랑 케미가 좀 맞아야 하고, 옛날 이야기는 하면 안되고(너무 운다), 맘 편히 돌아가는 방송 쪽에 아주 잘 맞는 거 같다. 노래는... 예전에도 말했듯 율동 타입의 손 동작과 과장된 표정을 어떻게 하지 않으면 좀 그렇지 않을까 생각한다...
여튼 예능 방면으로 아마 자신도 몰랐던 거 같은 훌륭한 재능을 가지고 있는 건 분명한데 아직 올라운드 플레이어는 아니라서 제대로 된 바닥만 주어진다면 꽤 굉장한 게 나오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다. 그걸 위해서라도 레귤러를 좀 확보해야 할텐데. 뮤웍 어떻게 좀 해봐... 섭외를 위해서라도 일단 음원이 있어야 하고 텀 날 때마다 기획형 브이앱이라도 일단 꾸준히 하는 게...
20171013
피드 구독하기:
댓글 (Atom)
수급, 변함, 위상
1. 아이언 렁이라는 게 있다고 한다( 링크 ). 철 원통으로 몸을 감싸고 기계식 인공 호흡을 하도록 만드는 기계로 사람은 머리만 빼놓고 살게 된다. 소아마비 환자들이 들어가는 데 계속 거기에만 있는 건 아니고 건강이 좋을 때는 잠깐 씩이라도 나올 수...
-
1. 추석 연휴의 마지막 날이다. 저번 주 목요일부터 이번 주 화요일까지니 꽤 긴 연휴였다. 사실 연휴와 별로 상관없는 삶을 살고 있기는 하지만 그래도 연휴 특유의 조용한 분위기가 이제 끝난다고 하니 약간 아쉽다. 이번 주 들어서는 날씨도 굉장히 좋음...
-
1. 올해 가을 문턱에 비가 많이 내린다. 며칠 전에 갑자기 내린 폭우에 가방 안으로 물이 새서 고생했는데 오늘도 종일 내릴 예정. 생각해 보면 언젠가부터 가을 문턱에 태풍이 자꾸 밀어닥쳤는데 그게 안 오니까 대신 비가 내리는 게 아닌가 싶기도 하고....
-
오래간 만에 영화 칼리골라(1979, 예전엔 칼리귤라라고 했던 거 같은데 검색해 보니 요새는 칼리골라라고 하는 듯... 이태리 제목은 Caligola, 영어 제목은 Caligula다)를 봤다. 봐야지 하고 찾아본 건 아니고 유튜브 뒤적거리는 데 풀버전...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