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923

월드 인베이젼, 식사, 연이 있는 물건

1. 상당히 오래간 만에 뭐 쓰는 거 같네... 따지고 보면 그렇지도 않지만.

2. 집에서 일하면 뭔가 틀어놓게 되는데 여튼 월드 인베이젼을 봤다. 뭔지 전혀 모르고 + 넷플릭스 3줄 소개에 외계인의 침략을 무찌른다고 되어 있길래 봤다. 저번에 말했듯 넷플릭스에 외계인이랑 싸우는 영화 있으면 왠지 보게 된다...

여튼 예상과는 좀 다른 게 몇 가지 있었는데

외계인에 대한 자세한 설명은 없다.
이런 영화들이 그렇듯 파워 설정이 엉망이다.
블랙호크 다운이랑 비슷하다. 그냥 적군이 외계인일 뿐이다.
외계인이 쳐들어 와서 전세계 주요 도시를 다 때려 부수는데 해병대 보병이 맞서 싸운다.
해군도 공군도 스페셜 무기도 아니고 보병!
외계인들도 징집되어 끌려왔다.
도심 전투, 참호 전투의 막막함과 답답함, 공포감이 꽤 잘 표현되어 있다.

뭐 이렇다. 이런 건 사실 흔한 설정이다. 그리고 또 흔한 설정이긴 한데 이 영화는 주인공 보병의 식사, 잠 같은 기본적인 사항이 아주 깡그리 무시되고 있다. 화면 밖에서 하고 있겠지... 이런 게 아니라 아무리 봐도 이들은 밥도 안 먹고 잠도 안 잔다. 이런 류의 호쾌함은 좀 배워야 한다.

3. 요새 뭘 너무 많이 먹는다. 어제는 두명이서 제육 덮밥, 오징어 덮밥에 순두부 라면을 시켜 먹었다. 오늘은 버거킹에서 무슨 치킨 버거 세트에(단품을 사면 업그레이드를 해준다) 너겟 10개 2천원 행사를 아직도 하길래 그것도 먹었다. 점심 때는 정준하 사진 붙어 있는 순대국 집에서 황태 해장국을 먹으면서 밥을 두 그릇 먹었다.

4. 뭔가 사야지!라고 생각하고 나면 품절이 떠 있다. 연이 있는 물건들이 세상 어딘가 있겠지.

5. 낮은 지나치게 덥고, 아침은 지나치게 춥다. 지하철 안은 살짝 더운 게 갑갑하고 바깥에 나오면 또 춥다. 대체 어느 장단에 옷을 맞춰야 하는 지 모르겠다. 이럴 땐 감기 조심하세요~

6. 눈이 종종 따갑다. 그러니까... 머리카락 같은 걸로 눈동자를 콕 찌르는 느낌이다. 뭐지 이거...

댓글 없음:

댓글 쓰기

만사, 음색, 포기

1. 다이어리를 쓰게 되면서 펜을 어떻게 가지고 다닐까가 문제가 되었다. 사라사 볼펜을 쓰고 있었는데 너무 커서 다이어리에 들어가지 않는다. 어케어케 검토 후 사라사, 제트스트림, 유니볼, 무인양품 볼펜 등이 공통 규격의 심을 사용한다는 걸 알게 되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