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0313

3월

이사를 했다. 좀 됐다. 이사가기 전 보름, 이사오고 나서 보름 정도 왠지 멍하니 정신이 없다. 그러다 보니 아무 생각을 안 하게 되니까 머리가 두부처럼 물컹물컹 해진 기분이다. 강아지 웅이도 며칠 헤매다 적응했는데 정작 그걸 걱정하던 내가 어디 잠시 여행와 있는 듯 멍하다. 콘크리트 덩어리 특유의 안락함은 좋다. 새로 만들어진 곳의 좋은 점은(물론 나쁜 점도 많지만) 여기 있는 사람들이 모두들 뭔가 새로 시작을 하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는 사실이다. 여튼 역시나 임시 거처의 기분이었던 성북구를 떠나 중랑구 주민이 되었다.

몇 가지 할 일과 하고 싶은 일이 있는데 잘 됐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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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통, 공습, 직감

1. 주말에 날씨가 무척 더웠는데 월요일이 되니 비가 내린다. 날씨가 종잡을 수가 없어. 오늘은 왠지 머리가 아파서 집에서 일하는 중. 하지만 졸리다. 2. 이란의 이스라엘 공습이 있었다. 드론과 미사일을 상당히 많이 날렸고 대부분 요격되었다. 돌아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