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0313

3월

이사를 했다. 좀 됐다. 이사가기 전 보름, 이사오고 나서 보름 정도 왠지 멍하니 정신이 없다. 그러다 보니 아무 생각을 안 하게 되니까 머리가 두부처럼 물컹물컹 해진 기분이다. 강아지 웅이도 며칠 헤매다 적응했는데 정작 그걸 걱정하던 내가 어디 잠시 여행와 있는 듯 멍하다. 콘크리트 덩어리 특유의 안락함은 좋다. 새로 만들어진 곳의 좋은 점은(물론 나쁜 점도 많지만) 여기 있는 사람들이 모두들 뭔가 새로 시작을 하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는 사실이다. 여튼 역시나 임시 거처의 기분이었던 성북구를 떠나 중랑구 주민이 되었다.

몇 가지 할 일과 하고 싶은 일이 있는데 잘 됐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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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라, 블라, 기억

1. 시간이 흐르고 나서 지금은 어떻게 기록이 남을까.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스라엘의 팔레스타인 침공 그리고 미국의 베네수엘라 침공 이런 것들이 시작 부분에 기록되고 또 다른 침공 소식들이 이어지며 블라블라 어떻게 되었다 정도가 아닐까 싶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