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825

폭우, 구독, 운동

1. 주말에 굉장히 더웠는데 오늘은 비가 엄청나게 내리고 있다. 주말의 그 습기들이 모두 비가 된 듯. 동네에 새벽에 50mm 비 예보가 있던데 이게 맞은 적이 없긴 하지만 그래도 혹시 모르니까.


2. 대탈출은 마지막 2개 에피소드를 빼곤 다 봤다. 의욕이 충만한 건 알겠는데 추리 방송으로서 완성도는 낮다. 전반적으로 대탈출 특유의 재미가 다 빠진 느낌이라 아쉽다.


3. 크라임씬 예고편은 괜찮은 거 같다. 9월 23일 방송을 시작한다고 하니 슬슬 넷플릭스 구독을 해야지.


4. 어제 밤에는 오래간 만에 러닝을 했다. 러닝을 하려는 목적이 여러가지가 있는데 1) 주중 이틀 수영이 좀 부족하고 하루를 자유 수영으로 복습을 했는데 이게 돈도 시간도 좀 들고 일요일에는 문을 닫는 날이 있기 때문에 토요일에만 주로 하고 그래서 여러가지 이유로 빠지는 날이 생긴다. 토요일 아침 8시 타임에 가면 많은 게 해결될 거 같은데 잘 안된다. 그래서 보충이 좀 필요하다 2) 지금까지 여러가지를 해봤는데 사실 달리기 만큼 만족도가 높은 운동은 없다. 대신 이만큼 지겨운 운동도 없다. 그래도 최근 달리기 자세 같은 걸 유튜브로 좀 봐서 막무가내로 달리진 않을거다라는 생각을 좀 하게 되었고 테스트를 해볼 생각을 좀 하게 되었다. 3) 수영에서 킥판 발차기가 정말 너무 힘든데 다리 힘이 약해서 그런 게 아닐까 싶다. 다리 근력 강화가 필요하다.

이런 이유로 어제는 가볍게 테스트 주행을 해봤고 숨이 차지 않을 정도의 페이스를 유지해 봤는데 그랬더니 1km 10분 페이스가 나온다. 동네가 온통 언덕이긴 하지만 솔직히 너무 느리긴 하다... 이렇게 3km, 30분을 달렸는데 페이스는 유지하면서 시간을 50분, 1시간 정도로 늘려가면서 달리기 습관을 들이고 달리기 위한 다리 근력을 강화하자가 일단은 목표다. 하지만 오늘 폭우가 쏟아지고 있어서 어떻게 될 지 모르겠다. 상관없이 달리라고들 하는데 집 근처 코스가 언덕을 포함해 공사장, 고속도로, 덱 이런 것들 천지라 미끄러울 가능성이 크다. 운동 능력이 상당히 부족한 자가 지금까지 여러가지 운동을 들락거리며 깨달은 인생의 교훈은 다치면 다 소용없다는 거다. 


5. 러닝이고 수영이고 새벽 운동을 많이들 하던데 새벽은 정말 맞지 않는다. 20시부터 22시 정도에 운동하고 씻고 드러눕는게 가장 꾸준히 뭔가를 할 수 있는 시간대다. 회사 생활을 하지 않으니 내 나름의 루틴을 맞춰 가는 게 낫지 않을까 싶다. 찾아보면 밥을 먹고 2시간 후에 운동하고 운동 끝나고 2시간 후에 잠드는 게 괜찮다고는 한다. 


6. 아침에 자꾸 빵을 사먹었더니 같은 시간만 되면 배가 고프다. 그래서 오늘 아침에는 식빵 하나에 치즈를 먹었는데 딸기잼을 살까 생각 중이다. 

시리얼을 먹으면 어떨까 싶지만 우유가 맞지 않기 때문에 뭐가 있을까 하고 검색을 해봤는데 Quora에 보니 크란베리 쥬스, 오렌지 쥬스, 뜨거운 물, 보드카 이런 것들 이야기가 나온다. 뭔 소리야 대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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습도, 곡해, 꾸준

1. 처서가 지나고 며칠이 됐는데 여전히 습도가 아주 높다. 북태평양 기단인가 왜 여태 난리인거야. 정신 좀 차리셈. 2. 예전에는 어떤 말을 하고 나에게까지 들리기 위해서는 지성이나 학력, 권위, 직업, 경력 등등 어떤 필터가 있었다. 정제되어 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