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224

추위, 대립, 시들

1. 2월인데 너무 춥다. 올해는 2월에 기습 폭설에 강추위에 뭐든 다 끝내버리려는 듯. 여름에 더울려고 그러는건가 싶기도 하고. 

2. 미국의 확대주의가 심상치않다. 지들끼리 잘 살겠다고 외국인 다 쫓아내면서 여기저기 시비걸며 감내놔라 배내놔라 난리다. 만약에 미국이 나토를 탈퇴하고 그린란드 문제와 관세 문제 등등 대립각을 가진 유럽과 3차 대전 류 전쟁이라도 나면 한국은 누구 편에 속해서 싸우게 될까. 그냥 보면 너무 뻔해 보이지만 현 정세 속에서 대유럽 대립이라는 이익이 맞아 떨어지는 미국 - 소련 연합이 될 가능성이 높고 그러면 북한과 한국이 같은 편에 서게 될 가능성도 있게 된다. 중국이 어떻게 할 지는 잘 모르겠다. 

만약 미국의 확장주의가 인본주의적 기준에 어긋난다고 판단했을 때 우리가 반기를 들 수 있을까? 만약 미국 확장주의의 편을 들어 성공한다면 우리는 일종의 제국주의 국가가 될 수 있을까? 만약에 이전 인류의 교훈처럼 이러한 독재주의가 결국 패배한다면 우리는 그 대가를 치룰 수 있을까? 

미국이 피해자 코스프레를 하면서 이익 확장을 노린다는 게 이 모든 문제의 시작인데 인류는 미국 같은 나라가 파시즘을 가지게 될 때 대안이 별로 없다. 물론 뭐 핵전쟁으로 금세 모든 게 끝난다고 생각하면 마음이 편하겠지만 그렇게 간단하게 돌아가지는 않을 거 같다. 정상인이 미친 사람과 상대할 때 문제점은 정상인이 지난 인류의 고통과 교훈을 생각하며 이것저것 따지느라 시간을 들일 때 미친 사람은 이 모든 걸 아무 상관도 하지 않고 가로질러 가버린다는 점이다. 

삼체의 예원제는 잘못이 없어. 어차피 우리들끼리 멸망시키나 외계인이 멸망시키나 결말은 같다. 먼 미래에 새로운 생명체가 문명을 만든다면 호모 사피엔스의 역사를 기록할 때 그 멸망의 시작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과 이스라엘의 팔레스타인 침공 그리고 트럼프의 당선 정도를 주요 포인트로 여기지 않을까 싶다. 지금 이 방향을 막을 방법이 있긴 한건가. 

3. 애드센스가 수익이 망가지면서 패션붑에 업데이트가 시들하게 되었다. 100원이라도 생기는 것과 안 생기는 거 차이가 꽤 크다. 이게 내 문제인지, 관리 문제인지, 티스토리의 문제인지 잘 모르겠다. 옮기는 게 나은가 싶기도 한데 몇 십 명 수준으로 몇 년 째 가고 있는 이곳을 보면 여기도 딱히 대안처럼 보이지는 않고.

4. 생선이 왜 이렇게 좋을까. 회, 구이, 무침, 탕. 생선만 먹고 살 수는 없을까.

5. 궁금한게 현 여당은 사법부 불신을 뿌려서 얻을 수 있는 게 대체 뭘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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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곤, 시합, 용어

1. 어제는 덥긴 했지만 전국 곳곳에 폭우가 내린 탓인지 선선한 바람도 불고 공기도 맑고 그랬다. 오후 4시 정도까지는 평화로운 날이었는데 그때부터 뭔가 꼬이기 시작했다. 아무튼 버스를 3회 정도 타게 되었는데 매번 10분씩 기다렸고 선선한 바람 속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