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403

긴장, 정상, 당위

1. 몸이 항히스타민제에 절어있는 기분이 든다. 그렇지만 액티피드를 먹으면 콧물, 기침이 멈추지만 배가 아프다. 요새는 별로 졸리지도 않은 듯. 또한 지르텍을 먹으면 역시 콧물, 기침이 멈추지만 액티피드 정도는 아니라도 역시 배가 아프다. 몸이 약간 이상한 긴장 상태에 돌입하는 거 같다. 화장실에 계속 가고 어디가 아픈 거 같은데 어디가 아픈 건지 잘 모르겠고 그러함.

2. 매화 벚꽃 살구 뭐 이런 식으로 피는 게 정상이라지만 올해는 모든 게 다 동시에 폈다. 개나리, 튤립, 어쩌구 꽃, 저쩌구 꽃 다 폈다. 4월 첫 째 주에 몰아쳐서 다 지나가 버리고 있음.

3. 작년 날씨를 찾아보면 3월에 20도 넘은 날이 거의 없다. 올해는 4번인가, 그거 넘든가 그러함. 4월에는 이미 매우 덥다. 햇빛이 너무 뜨겁다. 분위기가 안 좋아. 여름에 뭘 어떻게 하려고 이러는 거지.

4. 정기적 운동을 하기가 좀 어려워서 일주일에 한 번 트레일 워킹 가던 걸 다시 하려고 계획을 잡고 있는데 계속 무슨 일인가가 생긴다. 할 일들이 계속 생기고, 밀리고, 돈은 별로 안됨.

5. 아리스 인 보더랜드 시즌 2를 봤다. 엄청나게 시시한 결말... 왜 결말 내고 이유 설명해 버린거지... 그냥 게임 계속 해도 되잖아. 이런 거에서 이유를 왜 찾아. 당위성이 부여되면 더 근사해 보일 거라는 헛된 믿음 따위.

6.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온스를 봤는데 이건 예상보다 재미있었다. 문제는 외워지지 않는 제목.

7. 또 배아프네 ㅜㅜ

8. 혜미리예채파는 지락실을 넘을 이유가 딱히 없다. 예를 들어 둘 다 밥이 들어있다고 카레라이스야 돈까스를 이겨라라고 하거나 둘 다 밀가루 출신이라고 우동아 크로아상은 이겨야지라고 말하지 않는 것과 비슷하다. 그렇지만 (내가 하는 일처럼) 빈 지면을 채워야 하는 사람에게 꽤 유혹적인 포지션이긴 하다. 둘 다 아이돌 (중심) 예능이고 게임 중심 예능이기 때문이다. 패션 글쓰기, 음악 관련 글쓰기, 잡다한 글쓰기 등을 하면서 느낀 건 비교와 줄세우기보다 존재의 이유와 대체 불가능함과 유니크한 포인트를 찾는 게 더 재미있는 일이다라는 정도다. 물론 비교와 줄세우기가 나쁘다는 건 아니고 그런 이야기의 존재 이유도 있고, 머리가 저절로 그렇게 돌아가는 사람도 있고, 써야만 하는 사람도 있다. 그러든 말든. 

9. 불법현수막을 철거했다가 재산손괴 혐의로 고소를 당한 공무원들에 대한 뉴스가 있었다. 벌금형인가가 나왔다고. 이런 경우도 그렇고 사유지 불법 주차 견인 안되는 것, 소방차 충돌시 사고 문제 등등 아무리 봐도 불법 행위와 재산권 사이의 균형이 맞지가 않는다. 특히 사유재산의 일부 측면이 유난히 과도하게 보호되고 있다.

10. 요즘 패션붑 업데이트가 많지 않다. 일을 하느라 패션 생각을 너무 많이 하고 있어서 거기에 까지 뭔가 적을 여력이 잘 나지 않는다. 발행한 간단한 원고 같은 걸  거기에 올릴까 싶기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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