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512

반복, 녹록, 시도

1. 피곤하다는 이야기를 쓰려고 들어왔는데 와서 보니 저번에 올린 글의 제목에 피곤이 들어있다. 아무튼 피곤하다.


2. 도서관 옆에 벤치 같은 데 쉴 때 근처 숲, 나무에 사는 새들을 본다. 참새와 가끔 보이는 새들은 파악이 좀 어렵지만 까치, 직박구리, 까마귀는 대충 보인다. 가만히 보면 지들끼리 싸우고, 다른 새들하고 싸우고, 고양이 등을 경계하며 싸우고, 사람도 경계하며 싸우고 등등 보고만 있어도 피곤한 삶을 살고 있다. 역시 사는 건 누구에게도 녹록치 않아.


3. 8시 40분에 집에서 나오고 21시 5분 쯤 도서관에서 나오는 생활을 하고 있다. 여기서 시간을 늘리거나 하기 보다는 식사 시간 제외하고 9시간 정도 되는 걸 어떻게 활용하는지가 더욱 중요하다. 운동 시간을 확보해야 하기 때문에 일주일에 3일 정도는 8시간. 


4. 가지고 싶은 옷이 좀 생겼다. 하는 일 방면으로 욕구가 살아있다는 건 그래도 다행인 건가. 그렇지만 그걸 입기 위해서는 가지고 있는 걸 좀 치워야 한다.


5. 작년 이맘 때 공원에 누워있던 적이 있었는데 찾아보니 당시 온도가 최저 17도 - 최고 31도 정도였다. 대신 작년에는 비가 자주 내렸다. 그래도 작년에 비하면 약간 온도는 낮은데(최저 15도 - 최고 25도 정도가 계속되고 있다) 대신 꾸준한 게 다른 패턴이다. 


6. 얼마 전에 아이돌 공연 같은 걸 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는데 어제 밤 아이들이 월드 투어를 발표했다. 서울콘도 두 번 있다. 장소는 모르겠다. 요새 한창이라 어렵겠지 싶은데 그래도 시도는 해볼까 한다. 


7. 서울시 체험 이벤트로 건강 체크 시계를 매일 차고 다니는데 사실 걷는 양, 뛰는 양 정도만 체크한다. 아무 것도 안하는 평온한 날에 8천 걸음 정도 걷는 듯. 아침, 밤에 집에서 지하철 역 걷는 게 2500 정도 차니까 그게 크다. 군대 있을 때 익힌 잡지식들 중에 야전 교범에 자가 없는 경우 길이를 잴 때 한 걸음 평균이 76cm 정도였다는 게 기억이 난다. 1000 걸음이면 760미터, 2500 걸음이면 2킬로미터 정도 되는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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