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3개월 간의 중화동 스터디 카페 생활을 마치고 학교로 돌아갔다. 2개월은 직접 내고 1개월은 재난 지원금을 이용했는데 더 이상은 힘들겠다 생각하며 학교를 찾아봤더니 열람실을 다시 연다는 공고가 나 있었다. 세상이 아직은 살 수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하고, 그렇게 쉽게 죽이면 재미없지라고 말하는 거 같기도 하고. 하지만 학교는 여전히 비정상적으로 운영되고 있는데 특히 식사의 금전적 이점을 누리기가 어렵다. 집에서 한 끼는 먹고 가야할 듯 하다.
DDP의 크레아도 다시 열렸다길래 가봤는데 사물함이 당일 운영으로 바뀌어 있었다. 매일 노트북을 들고 다니는 건 불가능하다.
그리고 새로운 변종 바이러스가 퍼지고 있는 듯 하다. 1번이 어떻게 될 지 아직은 모른다는 뜻이다.
2. 옷 판매는 거의 끝났다. 아직 3개의 매물이 중고 장터에 올라가 있지만 팔리지 않을 듯 하다. 좋은 옷이기에 이해는 가지 않지만 판매자의 입장에서 보자면 뭐가 문제이기에 팔리지 않는 건가 고심을 해볼 만 하다. 가격은 애초에 상당히 낮으니 문제가 아니라고 생각하는데 세상이 이 옷의 가치를 모르다니! 말고는 떠오르는 게 없다.
3. 2021년에 몇 군데의 병원을 다녔지만 손 관절, 허리 근육, 입술, 눈, 위 어디하나 제대로 해결된 곳이 없다. 내장 기관은 느껴지지도 않고 보이지도 않기 때문에 잘 모르겠다.
4. 물소리길 2번 터널길을 다시 한 번 다녀왔다. 이번에는 일종의 가이드 자격. 트레일 + 로드 워킹은 혼자의 장단점과 단체의 장단점이 극명히 갈린다. 등산하고는 좀 다르다. 등산은 확실히 혼자보다는 단체가 더 낫고 성공 가능성도 높은데 기본적으로 요구되는 체력이 더 많기 때문이 아닌가 싶다. 아무튼 장마, 먼지, 일 등등의 이유로 못 했는데 오래간 만에 다시 가봤더니 좋아서 슬슬 다시 갈 생각이다. 경기 옛길을 가고 싶은데 교통편이 좋지 않기 때문에 지하철 가능 코스를 고르고 있다.
5. 지지부진하지만 2021년을 하나씩 마무리하고 있다. 다음 해는 2022년이네. 20220202, 20220222 뭐 이런 날들이 있겠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