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306

어려운 시기

이전에 적었듯 재택 근무를 하고 있다. 오늘 버스를 탈 일이 있었는데 타고 보니 버스 카드를 이번 달 들어 처음 썼다. 이렇게 집에 있으니까 아무래도 몸이 찌뿌둥해지고 소화도 잘 안되고 방에 계속 사람이 머무르니까 환기도 잘 안되고 습기가 가득 찬 기분이다.

그래서 하루 두 번 30분 정도씩 걷기라도 하기로 결심했는데 날이 추워서 막상 나가려면 꽤 큰 결심이 필요하다. 이왕 돌아다니는 거 해 떠있을 때 하자 싶어서 동네 여기저기를 쏘다니고 있다. 좀 따뜻해지면 달리기도 할까 생각 중이다.

가장 큰 문제는 몸이 잘 안 움직이니 머리도 잘 안 돌아가는 기분이 든다는 거다. 쾌적한 신체 상태가 두뇌 회전도 만드는 건가. 힘든 시절이다. 일도 애매한 상태에 머물러 있는 것들이 많다. 모두 잘 이겨내고 어서 도서관이랑 다 열고 정상으로 돌아가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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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곤, 시합, 용어

1. 어제는 덥긴 했지만 전국 곳곳에 폭우가 내린 탓인지 선선한 바람도 불고 공기도 맑고 그랬다. 오후 4시 정도까지는 평화로운 날이었는데 그때부터 뭔가 꼬이기 시작했다. 아무튼 버스를 3회 정도 타게 되었는데 매번 10분씩 기다렸고 선선한 바람 속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