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408

대중성, 마플, 건강

1. 워너원 등장 이후 거대 팬덤 들의 경쟁이 시작되면서 남돌에 음반 인플레 현상이 심화되었다. 특히 초동 경쟁이 치열했는데(물론 방탄이 너무 높아서 2, 3위 경쟁이었지만) 그게 그대로 여돌에 이어지고 있다. 아이즈원 초동이 13을 돌파했기 때문에 마침 차례대로 나올 블핑, 트와의 음판도 상당히 상승할 거 같다. 일단 가뿐히 15 넘겨놓고 두고보지 않을까.

프듀가 시청자 투표로 이뤄지는 거라 당연한 거겠지만 거대 팬덤화는 장단이 있기 마련인데 단점은 그들만의 리그가 될 가능성, 장점은 방송국 눈치 안보고(특히 여돌들의 방송 롤이라는 게 여전히 뻔하고 기존의 행사 중심 운영은 한계가 명확하다) 콘서트 중심으로 그룹을 운영할 수 있다는 점.

물론 프듀 그룹은 방송국이 만든 거라는 상당히 복잡한 상호 관계가 자리를 잡고 있긴 하다. 또 그룹 이후의 연예인 삶을 생각한다면 대중성을 확보하는 걸 무시할 수 없다. 최근 솔로 성공 여성 가수가 늘어나고 있다는 건 이 부분에서 희소식이다. 그리고 음판과 콘서트 판매율 사이의 비율이 예전보다 낮아졌다. 음판이 인플레 상태기 때문에 당연하다.

아무튼 프듀의 공헌이라면 팬이 돈을 써야 한다는 걸 알려준 점. 특히 여돌 음판, 굿즈 소비가 이전에 비해 확 늘어났다. 악재라면 최첨단의 정병러 생성기라는 점. 이런 부분은 그들만의 리그가 되었을 때 대중이 눈을 돌릴 취약점이 될 가능성이 높은데 바로 남돌에서 그런 걸 볼 수 있다.

2. 마플 없이는 말을 못하는 사람들이 있다. 물론 대부분은 어그로지만 가끔 보면 정말 순진하게도 그런 사람들도 있다. 일종의 병 혹은 병의 조짐이라고 가정하고 있다.

3. 날씨가 급격하게 따뜻해지고 있다. 그에 비례해 전반적으로 몸뚱이가 맛이 갔다. 정상으로 돌아가는 데가 없는 듯 하다. 다른 건 몰라도 머리가 잘 안돌아가는 건 큰 문제다. 요새 가만히 앉아서 생각을 할 수가 없어...

4. 딱히 좋고 비싼 옷을 바라는 건 아니지만 가끔 세상에 내가 모르는 옷, 경험해 보지 못한 옷이 참 많다는 자각이 들 땐 역시 우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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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사, 음색, 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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