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오늘의 제일 따뜻한 순간은 오후 1시~2시였고 영하 11도, 체감온도 영하 17도였다. 이제 그 아래로 내려간다. 내일 비슷한 시간 영하 8도까지 올라갈 거로 예보되어 있다. 이번 추위는 뭔가 칼바람에 으악 추워 이런 것도 아니고 그저 서서히 모든 걸 얼리고 죽여갈 거 같은 느낌이다. 게다가 하루 이틀 춥고 마는 게 아니라 끈질기다.
2. 요새 인기 있어 보이는 걸 하고 싶음 + 예전의 생각에서 벗어나지 못함. 이 둘이 합쳐지면 보통 최악의 결과가 나온다. 전자는 전자를 하는 사람의 것이고 차라리 후자는 후자를 하는 사람의 것이다. 각자의 구매자가 있고 둘은 다르다. 또한 전자가 후자를 사는 경우 혹은 후자가 전자를 사는 경우는 그것이 이미 전자이고 후자이기 때문이다. 즉 전자를 흉내 낸 후자, 후자를 흉내 낸 전자 같은 건 의미가 없다. 좁긴 해도 그 자체로 설 자리가 있고 호환도 되지 않고 대체재도 아니다.
지금 이 소용돌이에 빠져 있는 거 같다. 그리고 돌아가고 있는 상황에서 이해를 하기 어려운 부분이 너무나 많다. 그렇다고 왜? 왜? 만 하고 있을 수도 없으니 점점 더 헤어 나질 못한다.
3. 그건 그렇고 내년의 계획이 조금 잡혔다. 내년도 물론 좋지만 당장 눈 앞에 해야 할 일이 쌓였으면 좋겠는데...
4. 혹시나 패션붑 쪽은 안 보고 여기만 보실 분들이 있을 지도 모르니 하는 말인데 새 책(링크)이 나옵니다. 부디 많이 구매해 주시고 많이 읽어주세요.
20180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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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산, 의지, 피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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