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1112

지하철에서 노래를 듣다가 든 생각들

1. 도시 어부를 종종 보는데 다닥다닥 붙어 낚시를 하다가 한 명이 입질이 오면 옆의 사람은 일단 빠르게 줄을 걷어 들인다. 방해가 되면 안되기 때문이다.

여기서 눈에 띄는 점은 도움이 되진 못할 망정 방해가 되지 않기 위해선 그냥 가만히 있기만 해서는 안된다는 거다. 상황을 종합적으로 이해하고 적극적으로 대처해야 한다. 즉 도움이 되진 못할 망정 방해는 하지 말자는 이야기는 그렇게 쉬운 일이 아니다.

그렇다고 이게 눈에 띄는 일도 아니다. 줄이 드리워져 있으면 방해가 되지만 줄이 걷어져 있으면 이미 아무 것도 없는 무의 상태, 즉 원래의 상태니까 도움을 받은 사람이라도 도움을 받았다는 인지가 어렵다. 결국 이렇게 양 편 모두에게 쉬운 일이 아니다.

2. 카드가 멤버별 티저를 내놨는데 인스타에서 하트 수가 소민 지우 제이셉 비엠 순이다. 17 16 16 13으로 크게 유의미한 차이는 아니고, 소민이야 이전 팬덤의 수가 또 있으니 당연한 면이 있다. 4명 티저의 경우 23 20 정도. 여튼 이런 현 시점 지표가 상당히 손쉽게 눈에 띄는 시대다.

3. 예전에도 이야기한 적이 있는데 에핑은 다시 태어나면 다 여자가 되고 싶다는 멤버들의 팀이고 이엑스아이디는 다 남자가 되고 싶다는 멤버들의 팀이다. 이게 중요한 지점은 아니겠지만 여튼 두 팀의 색깔을 생각하면 조금 흥미롭긴 하다. 여튼 둘 다 좋아하고 좋은 팀이다. 작은 회사 그리고 멤버 한 두 명이 하드 캐리한 게 아니라 팀 자체가 끌어가며 회사를 살리고 키웠다는 공통점이 있는데 이게 내는 그룹의 색이 분명히 있다고 생각한다.

4. 여친은 여자 팬이 많은 게 중요하다고 해놓고 일본 애니 주제가 같은 것만 부르고 있다.

5. 역시 일요일 오전엔 쓸데없는 이야기가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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