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1214

엉망, 이유, 대응

1. 오늘도 날씨 이야기로 시작. 날씨가 엉망진창이다. 어제는 최고 기온 10도 정도였는데 다음 주에는 최저 기온 영하 16도가 예보되어 있다. 그건 그렇고 오늘도 비가 내리고 있다. 겨울비 참 많이도 내리네. 습한 겨울이다.


2. 프리랜서로 살면서 원고료 떼어 먹은 적은 없는 게 그나마 다행인 삶이라고 생각해 왔었는데 작년에 꽤 큰 위기가 있었다. 약간 지긋지긋한 느낌이 들긴 했지만 오랜 기간에 걸쳐 해결이 되었다. 올해도 약간의 위기가 있었다. 재미있는 게 하나는 글로벌 기업, 또 하나는 국가 산하 기관으로 전혀 걱정이 되는 케이스가 아니었는데 그런 일이 있었고 설명에 따르자면 오류나 시스템 등등의 문제가 원인이었다. 아무튼 올해가 가기 전에 해결이 되려고는 한다. 

이런 문제가 생겼을 때 가장 큰 고민은 일을 받아야만 하는 프리랜서의 입장에서 괜히 긁어 부스럼을 만들었다가 그나마 들어오던 일도 끊기면 어떻게 하지 라는 생각이다. 실제로 아무리 생각해 봐도 그게 원인인 거 같다 싶은 경우가 있기도 했다. 물론 다른 글을 받기 위해서, 사정이 바뀌어서, 글이 별로여서 등 내놓을 수 있는 이유는 수도 없이 많기 때문에 뭐라고 따질 만한 것도 아니다. 

일반적인 직장인과는 비교할 수도 없을 만한 수입을 가지고 있고, 제대로 줬으면 아무 일도 생기지 않았을 거 아닌가 싶지만 그런 게 잘 통하지 않는다. 예전에 무도에서 정준하 심리 상담 때 나온 "어, 열받네" 같은 건 특이한 케이스가 아니라 집단도 그런 식으로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 아무튼 못 받아도 마음이 찝찝하고, 따져서 받아도 마음이 찝찝해 진다. 결론은 다른 수입원을 확보하거나 아예 다른 일을 하지 않으면 대응 방안이 거의 없다.


3. 최강야구만 봐도 현실이 드라마보다 훨씬 드라마틱하다.


4. 크롬캐스트 있으면 좋으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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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사, 음색, 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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