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1212

별로, 고장, 문제

1. 2023년은 여러가지로 별로인 한 해다. 일도 일이지만 연말에 몰리면서 TV 고장, 노트북 고장, 치아 고장 등 여러가지 사건이 겹친다. 모두 돈 꽤나 드는 일들. 이런 일들이 한 번에 몰아닥치면 뭐가 잘못된 걸까 생각하게 된다. 인생사 길게 봐야하고 새옹지마 이런 생각을 해야 하는데 잘 안됨. 그래도 뭐 어쩌겠어. 그나마 보람이 있다면 몇 년 만에 책을 하나 낸 것 정도. 그래도 이런 걸 했다가 남으니까.

2. 일을 하는 데 있어서 노트북 고장이 제일 중요한 사건인데 이제와서 M2 에어를 사는 건 좀 이상하고 내년 출시 버전을 좀 생각해 보기로 했다. 3월 예정이라네. 그때까지 지금 쓰고 있는 애가 잘 버텨줘야 할텐데.

3. 요즘 날씨는 정말 이상한데 가장 이상한 건 비가 너무 온다는 것. 11월에도 그랬는데 12월이 왔지만 비가 잦고 내렸다하면 장대비 같은 게 내린다. 그래도 오늘은 날이 좀 좋은데 5일 후 영하 10도 한파가 찾아올 예정이다.

4. 에어팟의 가장 큰 문제점은 사용하기 너무 편하다는 게 아닐까 싶다. 예전에는 일하다가 너무 졸리면 주섬주섬 줄 이어폰을 꺼내서 연결하고 그랬는데 이건 그런 장벽이 너무 낮아서 시도때도 없이 뭔가 틀어놓고 있게 된다. 이건 뭐 사실 기계탓 할 건 아니고 내 문제겠지만.

5. 계속 뭐가 먹고 싶은데 이건 겨울이라 그런건가 이것저것 고장 난 스트레스가 돌파구를 찾고 있는 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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