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석계역 앞에서 버스를 기다리는 데 지나가는 마을 버스에 붕어방을 간다고 적혀 있었다. 붕어방이라니 대체 그게 뭘까 하고 찾아봤더니 서울산업대에 있는 호수라고 한다. 이름대로 붕어가 많다고. 붕어방... 어쩌다 그런 이름이 붙었을까.
2. 석계역 아래 버스 정류장 앞에는 포장마차형 떡볶이 집이 잔뜩 모여있다. 떡볶이를 좋아하니까 차례대로 가본 적이 있는 데 아쉽게 딱히 인상적인 집은 없다... 제일 맛있는 집은 호떡집임. 아무튼 얼마 전에 가보니까 정비한다고 공사를 하고 있었다. 포장마차 현대화라고 한다. 좀 복잡하긴 했는데 어떻게 변하려나. 사실 곱창볶음집 연기가 버스 정류장에 가득 들어차는 건 문제가 좀 있다고 생각했었다.
3. 얼마 전에 트위터에서 이런 사진을 봤다.
이걸 가지고 뭐하는 짓이냐 vs 니들 고생했다고 지금도 고생해야 하냐 꼰대들 이런 의견이 대립되고 있었다. 이게 대체 뭘까 하고 찾아봤더니 연천에 있는 유격장이고 고지대에 있어서 물을 공수하기 어려워 이런 방법을 사용했다. 그러면서 장애물 극복이라는 점은 동일하기 때문에 문제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한다.
사실 뭐 저렇게 하는 이유가 있구나 싶긴 한데 군의 대답을 보면 이걸 왜 하는 건지 모르는걸까 하는 생각이 든다. 예를 들어 전투가 벌어졌을 때 더러운 개울물에 반쯤 빠져서도 싸워야 될 확률과 탱탱볼 안에 빠져서 싸워야 하는 확률 중 뭐가 더 높고, 어떤 쪽에 대한 적응이 필요할까. 매복을 하고 있는데 모기가 문다, 잡아야 할까? 약이라도 뿌릴까? 적군이 가까이 있는 듯해 숨어 있는데 벌레가 몸 위를 기어간다. 일어나서 옷이라도 털어야 할까? 물론 따로 확대하는 훈련이 있을지도 모르겠다.
예컨대 이렇게 적응이 필요한 부분들이 훈련 여기저기에 흩어져 있기 마련이다. 문제는 그걸 괴롭히는데 사용하거나 쓸데없이 힘들고 짜증나게 만드는 데 있지 흙탕물에 젖는다는 게 아닐 거다.
4. 헬스장 운영시간이 9시까지로 바뀐 후 타임테이블이 꼬여서 가지 못하고 있다. 아주 애매함... 차라리 헬스는 일단 중단하고 뒷동산 등산과 걷기 시간을 대폭 늘릴까 생각 중이다. 하는 일에는 무산소보다 유산소가 더 도움이 될 것도 같고.
5. 요새 아침을 먹는데 크래커 + 치즈 + 콩 통조림 + (계란) 조합이다. 이후 커피를 한 잔 마신다. 아침을 좀 든든하게 먹어야 점심을 가능한 늦게 먹을 수 있고 그래야 도서관이 끝난 후(8시...) 저녁을 먹을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자주 실패한다. 평일에 도서관을 8시에 닫는 게 대체 말이 되냐고...
6. 예나, 프로미스나인, 태연, 유주 등의 앨범이 나왔다. 보통 1월은 비수기인데 올림픽 때문인지 다들 일찍 움직인다. 책이나 패션 사이트 같은 것도 올림픽 영향을 조금은 받겠지..
7. 탈떡볶이 까지는 아니지만 별 이유 없이 먹는 떡볶이, 라면, 과자를 그만두기로 했다. 콜라 안 마신지도 한참 되었고 술은 이제 정말 오래된 거 같다. 하지만 기계 우동은 아직 좀 어려움...
8. Halo 게임은 하지 않지만 영상은 좀 좋아한다. 예전에 넷플릭스에 영화랑 애니 올라와 있을 때도 다 봤었다. 그거 볼라고 가끔 재가입을 했는데 언젠가부터 사라졌음. 뭔가 기나긴 내러티브 특유의 짜증남이 없음. 아무튼 그게 스티븐 스필버그 제작으로 시리즈로 제작되었다고 한다. 파라마운트 + 에서 방영을 하는 데 티빙과 계약을 맺었으니 볼 수 있을지도 모르겠다.
9. 콜레스테롤 검사 때문에 피를 뽑았는데 뽑으신 분의 실력이 부족한 거였는지 내 컨디션이 좋지 않았던 건지 상당히 아픈 이후 멍이 들고 뻐근하다. 이런 일도 있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