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929

순간, 전달, 무시

1. 평화로운 일상이 바뀌는 건 한순간이다. 수많은 우연과 불운 등등이 겹치며 난데 없이 여러가지 일이 일어난다. 이미 일어난 일이니 그때 이랬으면, 그때 저랬으면 하는 건 아무 소용없다. 그런 생각을 하는 거 자체가 에너지 이중 소모다. 현 상황에서 어떻게 해나가느냐가 중요할 뿐이다. 

개인적으로 바라고 언제나 목표로 삼는 건 기본적으로 큰 변화 없이 단조롭고 기분과 의욕이 약간 플러스인 상태가 계속 지속되는 상황이다. 그게 생산성 유지에 가장 좋다. 이런 상황을 방해하는 모든 일을 가능한 치워버리려고 하지만 물론 바란다고 그렇게 되는 건 아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그냥 내비두면 방해물은 계속 늘어난다.


2. 사람들이 굳이 부정적인 마음을 타인에게 전달하는 이유를 모르겠다. 그러면 기분이 나아지나? 부정적인 상황이 개선되나? 뭐 하나 나아지는 게 있기는 한가? 오히려 그저 다른 이가 애써 유지하고들 있는 긍정적인 마음에 영향을 주며 세상에 부정적인 생각만 늘어날 뿐이다. 

악플을 달거나 타인의 흉을 보는 사람이 존재한다는 건 그런 부정의 발화에 뭔가 이득이 있을 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기는 한다. 하지만 그런 걸로 에너지를 얻고 싶은 생각은 전혀 없다. 아무튼 네거티브의 전파는 그저 멀리하든가 그럴 수 없다면 무시하는 거 말고는 아무리 생각해도 답이 없다.

사람들이 제 몸을 관리해야 하는 이유는 결국 타인에게 짐이 되지 않기 위해서가 아닐까. 세상 천지에 혼자 있으면 아프든, 다치든, 피곤하든 어쩌든 대체 무슨 상관이겠어. 사회라는 인간의 커넥션 속에서 자신의 불운, 피곤함, 실수, 아픔 등등은 언제든 전이될 수 있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 그렇다면 적어도 주변을 힘들게 할 뇌관, 부스터가 되지 않기 위한 최소한의 노력은 필요하지 않을까.

어차피 혼자 가만히 있어도 네거티브한 요소들은 끊임없이 증가하고 평화로운 일상은 위협을 받는다. 굳이 찾아가며 들춰가며 가속을 할 이유는 전혀 없다.


3. 아무튼 심신이 매우 피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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