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1114

생각만 복잡하다

 1. 올해는 코로나 때문에 워낙 이상한 한 해가 되어가고 있긴 하지만 게다가 뭔가 개운하게 진행되는 일이 별로 없다. 못 받고 있는 것들이 있는 상황이고 또한 못 주고 있는 것도 있는 상황이다. 부디 일이 커지지 않고 다 잘 해결되면 좋겠고 또 내가 해야 할 일들도 무사히 잘 마치면 좋겠다. 그래도 이런 와중에 도서관 강연, 길 위의 인문학, 박물관 고문, 생방송 강연 등등 새로운 경험도 있었다. 그런 것들도 점점 더 커져야 할텐데.


2. 아웃도어, 운동 등은 즐겁고 유익한 활동이지만 또한 도피의 시공간이 되기 쉽다. 헬스장에 다른 사람이 잔뜩 있어도 교류와 간섭이 필요하지 않고, 횟수를 세며 인터벌 언덕 달리기 같은 걸 할 때도 마찬가지다. 산, 섬, 강, 바다에서 작은 모험을 찾는 것 역시 굳이 동료를 구할 만한 일은 아니다. 있으면 좋지만 없어도 크게 상관없다. 즉 사람이 없을 수 있고 거기에 명백한 이유도 있을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이게 도피의 시공간이 되지 않도록 할 방법이 필요하다. 그렇다고 동호회나 산악회 같은 데 가입하기도 좀 그렇고. 약간 문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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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성, 온도, 체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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