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분명 쉼 없이 아이디어가 넘쳐 흐르는 종류의 인간은 아닌 거 같고 아이디어가 많은 시기가 있고 그렇지 못한 시기가 있다. 아이디어가 많을 때 적어 놓고 침잠한 시기에 그걸 실현하는 데 시간을 쓰는 편이다.
보통의 경우 떠오르는 아이디어는 의욕과 관련이 있는데 그것은 또한 대부분 신체의 컨디션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즉 몸을 건강하게 유지하고 있어야 의욕이 생기고, 그래야 이런저런 계획을 짤 수 있다는 의미다. 꽤 오랫동안은 뭔가 운동(예를 들어 자전거)을 하면서 이런저런 생각이 나고 아, 자전거 타는 시간 아까워 뭐 이런 식으로 흘러갔었다. 그렇지만 최근의 지지부진함은 아무래도 신체의 컨디션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거 같은데 어떤 종류의 신체 활동도 거의 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는 추위와도 관련이 있는 거 같고, 할일이 꽤 많아서 쉴 틈이 별로 없는 것과도 관련이 있는 거 같다. 그리고 그나마 남는 시간에 빈둥거리고 있기 때문이기도 하다. 그렇지만 빈둥거림은 개인적으로 꽤 효과적인 휴식 수단이기도 하다.
어쨌든 그러한 이유로 몸은 점점 쇠약해 지고, 떠오르는 건 별로 없고, 시간도 없고 이런 상태가 쌓이고 있다. 그러므로 이 악순환의 고리를 탈출해야 하는데 그렇다면 다시 정기적인 신체활동 계획을 수립하는 방법 밖에 없다. 1번은 그러므로 다짐의 글이다.
2. 1과 관련해 공부를 좀 해야 하는 데 시간을 만들기가 참 어렵다. 보통은 그렇기 때문에 오프라인 강좌 등록을 해버리는 데 그러면 시간 맞춰 가야 하기 때문이다. 운동도 비슷한 게 강좌 등록을 하면 어쨌든 가야 하기 때문에 강제로 시간을 만들어 낼 수 있다.
올해는 영어 공부도 좀 더 하고 책도 좀 더 읽을 계획을 가지고 있다.
오늘 무슨 신문 칼럼을 읽으며 생각했는데(링크) 기본적으로 공감이나 안심이 되는 책은 읽지 않는 편이다. 역시 내 생각이 맞는 거 였어하는 이야기를 보고 있는 건 시간이 아깝다. 모르는 이야기가 나오든가, 생각이 달라서 반발을 하거나, 아예 생각을 바꿔놓거나 하는 게 있어야 한다. 이는 물론 내가 예전에 쓴 이야기에도 해당한다. 옛날에 쓴 글을 어쩌다 읽고 역시 지금하고 똑같군이라는 생각이 들면 역시 창피하다. 어제의 내가 한 이야기가 창피하도록 조금이라도 뭔가 더 쌓는다는 내 오랜 모토다. 모토가 보통 그러하듯 잘 안되 물론.
3. 들리는 이야기를 종합해 보면 최근의 코로나 바이러스는 전염력은 상당히 강하지만 위력은 사스 같은 것에 비해 약간 떨어진다는 거 같다. 미국의 독감 사망자가 한 해에 7, 8만명이라는 걸 감안하면(전염되는 사람은 4, 5천만 명 정도) 코로나도 그 정도 아닐까 싶다. 아무튼 동남아, 아프리카 등지로 나아가는 걸 WHO 등에서도 우려하고 있던데 그런 식으로 자리를 잡으면 문제가 크지 않을까 싶다.
20200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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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성, 온도, 체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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