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어제 쥬리의 졸업, 울림 계약과 데뷔(아직 명확한 일정이 나온 건 아니지만) 발표에는 역시 좀 충격을 받았다. 사람은 조막만하더라도 삶의 기반이 있는 곳을 떠나기가 쉽지 않다. 새 출발을 해야 하기 때문이다. 게다가 쥬리의 경우 결코 그게 조막만했다고 할 수도 없다. 사쿠라 때도 놀랐지만 적을 남겨두고 떠나오는 것과도 다르다. 트와이스의 멤버들과도 다르다.
표준 계약을 따른다면 7년 계약을 하고 아이돌이 되는 거고 이건 새 언어를 배우는 걸 넘어 이곳의 연예인이 되겠다는 뜻이다. 물론 일본 진출을 한다면 맨 앞에 서겠지만 어떻게 되든 이제 본진이 여기다. 아무튼 이런 도전은, 조막만한 게 흔들리면 지나치게 휘둘리고 힘들어지는 자신을 돌아봤을 때도, 역시 대단하고 배울 게 많다고 생각한다.
2. 아무튼 이렇게 큰 기획이 하나 있고 나니까 새로운 길이 만들어진 거 같다. 즉 사람들이 상상할 수 있는 범위가 넓어졌고 또 실현할 수 있는 범위도 넓어졌다. 이에 따라 새롭게 자리를 잡을 수 있는 공간도 생겨났다. 역시 큰 프로젝트란 중요하다. 그리고 그렇게 넓어진 가능성에 뛰어들 마음을 가지는 것도 중요하다. 이런 건 아이돌 시장 뿐만 아니라 다른 곳도 물론 마찬가지다.
3. 아이들 신곡, 선미 신곡이 상당히 좋다. 자주 듣는다.
4. 먼지가 도를 넘어선 거 같다. 그런데 당장 아무런 방법이 없다는 게 더 큰 문제다.
5. 먼지 때문만은 아닌데 요새 아무리 자도 피곤하다.
20190305
피드 구독하기:
댓글 (Atom)
휘청, 유지, 저편
1. 도서관 사람이 많아서 집에 이틀 있었다가 오늘 나갔다. 이틀 정도만 집에 있어도 다리가 살짝 휘청거려. 하체 운동을 꾸준히 해야 하나 봄. 2. 하이브 - 어도어 사건에서 흥미로운 지점 중 하나는 민희진이 지분을 20%나 가지고 있는 것. 자본 ...
-
1. 추석 연휴의 마지막 날이다. 저번 주 목요일부터 이번 주 화요일까지니 꽤 긴 연휴였다. 사실 연휴와 별로 상관없는 삶을 살고 있기는 하지만 그래도 연휴 특유의 조용한 분위기가 이제 끝난다고 하니 약간 아쉽다. 이번 주 들어서는 날씨도 굉장히 좋음...
-
1. 올해 가을 문턱에 비가 많이 내린다. 며칠 전에 갑자기 내린 폭우에 가방 안으로 물이 새서 고생했는데 오늘도 종일 내릴 예정. 생각해 보면 언젠가부터 가을 문턱에 태풍이 자꾸 밀어닥쳤는데 그게 안 오니까 대신 비가 내리는 게 아닌가 싶기도 하고....
-
오래간 만에 영화 칼리골라(1979, 예전엔 칼리귤라라고 했던 거 같은데 검색해 보니 요새는 칼리골라라고 하는 듯... 이태리 제목은 Caligola, 영어 제목은 Caligula다)를 봤다. 봐야지 하고 찾아본 건 아니고 유튜브 뒤적거리는 데 풀버전...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