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열대야 포비아라는 이야기를 신문 기사에서 봤는데 정말 농담이 아니다. 연속 십일이 넘는 열대야, 게다가 최저 기온이 30도가 넘는 날 연속 이틀 이렇게 지나고 나니 스멀스멀 진정한 공포가 자리를 잡는다. 직박구리도 까치도 너무 말랐다. 참고로 직박구리는 서울에서 가장 흔한 텃새다. 아무튼 너무나 피곤하다.
2. 어제는 밤에 프듀를 본방으로 봤다. 휴대폰 요금제를 바꿨더니 올레TV로 엠넷을 볼 수 있다... 티빙과 푹은 한국 스토어를 쓰지 않아서 다운을 못하고 엠넷은 실명 인증으로 넘어가질 않아서 못하고 있다. 아무튼 이십 몇 위에 일찌감치 장규리가 나오면서 이게 앞으로 펼쳐질 드라마가 전혀 예상이 안되겠구나 하면서 조금 놀랐다.
강혜원은... 마지막 4분할 때 "미나미 집" 이야기 하는 거 보고 확실히 감각이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 상황에서 그런 말을 내놓을 만한 사람 정말 몇 없다. 특히 완전 티비 초짜인데... 물론 예능캐라고 하긴 좀 그런게 저런 스타일에 맞는 예능이 나오기가 무척 어렵다. 하여간 캐릭터를 자기가 만들고, 서사도 자기가 만들어 내고 하는 사람은 역시 굉장하다. 이제 새로운 단계로 넘어섰는데 과연 뭘 들고 나올지 기대가 된다. 이 타이밍에서 갑자기 잘해버리거나 하면 최곤데 그건 어려울 거 같고...
3. 꺼내 쓸 수 있는 집중력의 레벨이 너무 낮아 작업은 지지부진하다. 인간과 대화를 해본지 꽤 시간이 흘렀다.
2018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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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음, 필요, 소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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