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항쟁 22주년 째다. 알다시피 그때 우리가 했던게 과연 뭐였을까 싶게, 요즘 세상 돌아가는 모습은 어처구니가 없을 정도다. 오늘도 비가 내리는 시청 광장에서는 사람들이 행진을 하고 있다. 여러 곳에서 시국 선언 발표가 있고(언론의 주목은 거의 못받았지만 내 모교에서도 교수들의 시국 선언이 있었다. 선배가 한 명 껴있는게 기쁨이라면 기쁨이다), 블로거들도 여기에 동참하고 있다.
내가 가볍게라도 끄적거리며 써볼까 하다가, 역시 진행되고 있는데 동참하는게 더 낫다고 판단했다. 선언문이 여럿 있는데 foog.com(링크)에서 본 이정환 닷컴의 선언문(링크)을 여기에 옮긴다.
선언문 작성 과정은 http://docs.google.com/View?id=dtn99t7_3fbhhskd3에 있다.
6월항쟁 22주년을 맞는 오늘 우리 블로거들은 다시 민주주의와 사회적·경제적 정의를 고민한다.
이명박 정부 출범 이후 표현의 자유와 언론의 독립성이 크게 훼손되고, 인터넷에 대한 통제가 심각한 수준에 이르고 있다. 이명박 정부는 헌법에 보장된 집회와 시위의 자유를 사전적·포괄적으로 봉쇄하여 국민의 알 권리와 말할 권리를 모두 틀어막으려 하고 있다. 경제적 양극화가 날로 심화되고 있고 노동자와 서민, 사회적 약자들은 벼랑 끝으로 내몰리고 있다.
우리 블로거들은 다음을 요구한다.
1. 정부는 언론 장악 시도를 중단하고 국민들의 표현의 자유를 폭넓게 보장해야 한다.
2. 정부는 민주주의를 지탱하고 대의절차의 왜곡을 보완하는 기본권인 집회·결사의 자유를 폭넓게 보장해야 한다.
3. 정부는 독단적인 국정 운영을 중단하고 사회적 약자 및 소수자의 목소리에 진지하게 귀 기울여야 한다.
블로거 macrost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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