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019

기운, 문제, 교체

1. 비가 계속 내리더니 주말 들어서 하늘이 맑아졌다. 아직 약간 습한 기운이 있긴 한데 내일부터 며칠 추워진다고 한다. 


2. 토요일에 아침 수영(8시)에 도전을 해봤는데 일단 장점은 아침에 휙 다녀오니까 여유가 좀 있다는 것과 집에서 가장 가깝다는 점. 하지만 그거 말고는 다 단점인데 일단 그 수영장이 토요일 자유 수영이 8시 밖에 없는 곳이라 그런지 평균 연령이 상당히 높고 거슬리는 게 꽤 많다. 또 시립 수영장인데 역시 좀 낡았다. 그리고 아침 댓바람부터 운동을 해서 그런가 좀 피곤하다. 달리기도 그렇고 아침에 뭘 하는 건 좀 안 맞는 거 같은데 그래도 시간의 유리함이 너무 커서 토요일 아침에 계속 다닐까 싶다.


3. 이렇게 하면 화, 목 수영 강습에 토요일 오전 자유 수영. 수요일과 일요일 달리기. 이런 구성이 된다. 올해 들어 수영을 하면서 체력이 약간 좋아지니 그 체력을 다른 운동에 써보고 싶게 된다. 상체 근력 운동이 필요한 데 이게 좀 문제다. 


4. 엔믹스 정규반이 나왔는데 전반적으로 꽤 좋다. 한단계 높은 궤도에 올라탔다는 좋은 느낌.


5. 옷이 너무 많다는 걸 새삼 깨달았다. 가을 이후 입을 바지를 11개 추렸다. 딱 11개 만은 아니고 여기에 청바지 2종, 루즈 테이퍼드가 3종이 추가되고 루즈 3종은 본격 겨울에 접어들면 코듀로이 2종으로 교체될 예정이다. 아무튼 일단 이걸로 내년 4월 정도까지 입을 생각이다. 그 다음에 다시 봄 이후 입을 바지 11종을 추릴 생각.


6. 가을 옷을 꺼내고 이불도 겨울 대비 체제로 바뀌었다. 그런데 3 때문인지 요새 더위를 많이 타는 듯 해 아직은 좀 덥다.

20251013

장마, 쓸모, 염색

1. 비가 계속 내린다. 가을 장마인가, 여름에 모자란 비가 몰아서 내리는 건가, 이게 뭔지 모르겠음. 그런데 더워. 덥다기 보다 습해서 끕끕하다. 하지만 오늘은 바람이 차가워졌다. 이래가지고는 얇은 아우터 류는 계절 못 만나고 끝나버릴 듯.


2. 연휴 동안 쉬었던 수영을 다녀왔다. 일주일 만에 간 거라 괜찮을까 싶었지만 나쁘진 않았음. 25미터 왕복을 몇 번이나 할 수 있을 지 궁금했지만 일요일 마지막 타임이라 그런지 사람이 꽤 있어서 해볼 수는 없었다. 4번 정도는 일단 큰 부담 없이 할 수 있는 듯 하다. 


3. 수영이라는 걸 할 때마다 느끼는 데 접영이라는 건 아무 짝에도 쓸모가 없다. 자유형 보다 느리고, 체력 소모는 많으면서, 좌우로 차지하는 공간은 넓다. 아무튼 느린데 요란해. 간지 원툴인데 간지가 나는 건지도 모르겠음. 자유형은 빠르고, 배영은 누워서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고, 평영은 인류의 가장 오래된 영법이자 생존형 수영이다. 접영은 아무리 봐도 오직 경영을 위한 변칙 영법이다. 


4. 언테임드를 보고 나서 뭔가 새로 시작하기 힘든 상태다. 좀 부담스러워. 어제는 일하면서 크라임씬 제로에 이어 케이팝 데몬 헌터스를 틀어놨다. 28년 후가 나온다길래 28주 후를 먼저 한 번 봐둘까 했는데 진상과 빌런만 나오는 영화다. 좀비 세상이 닥치면 저런 인간들을 피하고 봐야하는 데 결국은 저런 인간들이 세상을 멸망시키고 말겠지. 체인소 맨을 잠깐 틀어놨다가 관뒀다. 피칠갑 피곤하다. 


5. 엔믹스 선공개 곡이 꽤 좋다. 하지만 MV로만 나오고 음원을 내놓지 않았음. 뽑아 먹을 수 있는 건 열심히 뽑아 먹어야지 좋은 노래 만들어 놓고 뭐하는 거야. 아무튼 이번 음반이 첫 정규반이라는 데 기대가 된다. 

르세라핌은 싱글이 나온다. 병맛 티저가 나오고 있는데 좀 고퀄이다. 완전 허접하게 만들기엔 좀 그랬겠지. 크라임씬 제로 후토크에 보니 크라임씬이 원래 저퀄 합성으로 유명한데 처음에는 돈이 없어서 할 수 없이 그렇게 만든 건데 이제와서 그렇게 만드니 더 어렵고 비용도 많이 든다고 한다. 저퀄 병맛이란 생각보다 어려운 일이다. 


6. 러닝 반바지가 뜯어져서 바느질을 하려고 했는데 운동복이라 신축성이 있어서 잘 안된다. 그래서 섬유 접착제를 샀는데 그것도 쉽지 않다. 아무래도 이번 여름 시즌이 끝나면 버려야 할 듯. 

옷 염색을 해보려고 염색약을 샀다. 빨래 잘 마를 때 시도해보고 싶은데 계속 비가 예정되어 있어서 일단 가지고 있다. 큰 통과 온수를 제공하고 염색약을 구비해 놓은 염색방 같은 게 있으면 좋겠다. 


20251009

급작, 문제, 공기

1. 추석 연휴의 마지막 날이다. 연휴와 딱히 관련없는 생활이긴 하지만 급작스럽게 조용해지고, 편의 시설 이용이 어려워지고 하는 문제들이 있기는 하다. 예전에는 서울에 차가 많이 빠져나가는 느낌이 꽤 있었는데 요새는 그런 것도 없고 오히려 늘어나는 거 같기도 하다. 


2. 러닝은 주 1, 2회 정도 4~5km 안팎을 하고 있다. 이게 약간 문제가 동네를 돌면 4km 남짓이고 신호등이 없어서 멈출 일이 없는 게 장점, 언덕이 많은 게 단점이다. 거리를 늘리고자 바깥으로 빠져나가면 멀리갈 수 있는 게 장점이긴 한데 왕복 거리가 확 늘어나기 때문에 나서기 전 약간의 두려움이 있다. 그리고 신호등이 여기저기 있어서 흐름이 끊기는 게 단점이다. 며칠 전에 해보니까 멈췄다가 달리면 페이스 돌아오는 데까지 텀이 약간 있고 상당히 힘들다. 그렇다면 동네를 반복하면 되는데 그게 꽤 심심하다. 그래서 음악을 들으면 어떨까 생각 중이다. 


3. 음악을 들을까 싶은 이유 중 하나는 케이던스 문제도 있다. 슬로 러닝을 해도 170~180정도 나와야 한다는데 한참 부족하다. 열심히 달리는 거 같아도 150 언저리. 이걸 좀 늘리고, 적응되면 거리를 늘리고 식으로 점진적으로 부하를 만들어야 하는데 혼자 리듬 맞추는 걸로는 안된다. 그래서 160~170bpm의 음악을 들으면서 발을 맞추면 어떨까 생각하고 있다. 하지만 들을 만한 플레이리스트를 찾는 문제가 또 있음.


4. 사실 가만히 있을 때 아니면 음악을 듣지 않는다. 지하철에서 내릴 때, 버스에서 내릴 때 무조건 이어폰을 빼고 자전거 탈 때도 음악 같은 거 듣지 않는다. 주변에서 무슨 일이 발생하고 있는지, 뭔가 접근하고 있진 않은지 알아야 하니까. 공기의 움직임에서 느껴지는 게 있음. 그래서 고민인데 오픈 이어폰을 써볼까 싶다. 찾아보니 7핀 이어폰이 아직 두 개 있다.


5. 토, 일에 아주 늦게 일어나서 연휴가 끝나는 날에 맞춰 기상 시간을 앞으로 땡기고 있다. 어제는 7시 반에 일어났고 오늘은 7시에 일어났다. 하지만 종일 피곤하다.


6. 스마트 워치는 하나 있는 게 좋지 않을까 싶다. 워치까진 아니고 샤오미 밴드라도 하나 살까 싶다.


기운, 문제, 교체

1. 비가 계속 내리더니 주말 들어서 하늘이 맑아졌다. 아직 약간 습한 기운이 있긴 한데 내일부터 며칠 추워진다고 한다.  2. 토요일에 아침 수영(8시)에 도전을 해봤는데 일단 장점은 아침에 휙 다녀오니까 여유가 좀 있다는 것과 집에서 가장 가깝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