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저번 주말에 오리발을 샀고 오늘 첫 수업이 있었다. 이건 뭐... 엉망진창이었는데 가장 큰 문제는 종아리에 계속 쥐가 나서 너무 아팠다. 익숙하지 않은 걸 처음 사용하면 항상 이렇게 탈이 난다. 기본 운동량도 너무 늘었는데 일단 뭐라도 하면 기본 4바퀴(=100m, 25m 레인이다)고 뺑뺑이 돌면 12바퀴고 뭐 이렇다. 초급반 1번 설 때가 제일 재미있었던 거 같기도 하고...
2. 이번에는 요새 들은 아이돌 곡들 이야기를 몇 가지. 키키가 새 앨범을 냈다. 뮤직 비디오는 현 시점 가장 트렌디한 거 같다. 다만 밀도감이 약간 아쉽다. 음악만 들어보면 그것도 좀 아쉽다.
3. 키키나 아일릿 노래 들어보면 Z와 A세대의 생활감 넘치는 구어체가 많이 나온다. 음악 언어의 사용 측면에서 주목할 만한 현상인 것 같다.
4. 저번 주말에는 갑자기 트리플에스의 세계관과 활동 형태가 궁금해져서 이것저것 살펴봤다. S1의 입주 영상(HAUS라고 한다)부터 S24 합류까지 좀 보고, 파생그룹(DIMENSION이라고 한다)들에 대해 좀 살펴보고, 노래도 몇 가지 들어보고, 라방(SIGNAL이라고 한다)도 요약판 같은 거 몇 가지 보고, 포카(objekt라고 한다)와 투표권(gravity라고 한다) 제도도 살펴봤다. 뭐... 아무튼 이런 자체 생태계가 존재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K팝의 성과가 아닐까 싶다. 장르를 구분하자면 성장형 아이돌이긴 한데 일본의 그것하고는 약간 다른 타입이다. 그렇다 해도 연습생 제도 하의 아이돌과는 다른 "날 것"의 무언가가 있기는 하다. 몇 명 알게 되어서 가끔 보게 되면 요새 뭐하는구나 하게 될 것 같다.
5. 영파씨도 새 싱글을 냈다. 들을 때 마다 이번에는 좀 잘되지 않을까 싶은 좋은 퀄리티의 곡을 내놓지만 시장 안에서는 매번 고만고만한 상태에 머물러 있다. 이번 싱글도 마찬가지로 상당히 좋다.
6. 아이들은 약간 변신을 하며 싱글을 내놨다. 자기 만의 길을 잘 개척해 나가는 것 같다.
7. 아일릿의 일본 싱글 선데이 모닝도 괜찮게 듣고 있다. Not Cute Anymore는 굉장한 곡이다.
8. 그건 그렇고 방송에서 어떤 사람을 보면 날 때부터 가지고 있는 재능을 크게 느낄 때가 있다. 연습으로는 절대 될 수 없는 그 어떤 것. 원희가 그런 것 같다. 나 죽을 때까지는 방송 혹은 앞으로 나올 미디어 방식에서 계속 보게 될 거 같은 그런 종류의 연예인이다.
9. 히토미가 속해 있는 그룹 세이마이네임은 약간 정통 K팝의 길을 걷고 있는 듯 한 이미지가 있다. 그렇다고 회기는 아닌게 현대 K팝 답게 밀도가 상당히 높은 게 마음에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