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요즘 너무 피곤하다. 몸이 날씨만 따라가다가 지친 게 아닐까 싶다.
2. 넷플릭스를 다시 구독했다. 딱히 보고 싶은 게 있어서 그런 건 아니고 애플 뮤직 무료 기간(5개월)이 끝났길래 뭐 있나 하다가 구독을 재개했다. 공각기동대 2045 시즌 2가 나왔길래 봤다. 이쪽은 3D 그래픽이 보여주는 기묘한 몸의 움직임이 특징이다. 내용이 뭐든 그거 보다가 시간이 다 지나간다. 특히 그 느린 뜀박질은 중독성이 있다.
그리고 베터 콜 사울을 보고 있다. 파이널 시즌으로 알려진 시즌 6인데 이게 두 파트로 나눠서 계속 올라온다. 한 번에 쾅 올라오는 게 넷플릭스의 좋은 점이었는데 그걸 정면으로 거스른다. 아무튼 시즌 6의 5까지 올라와 있다. 13에피소드로 구성되어 있다하니 6 + 7 아니면 7 + 6일텐데 이러느니 시즌이 다 올라오고 난 후인 9월 쯤 볼까 싶기도 하다.
브레이킹 데드는 좀 보다 말았고 몇 편 띄엄띄엄 봤었는데 베터 콜 사울은 다 챙겨봤디. 왜 인지 이쪽이 약간 더 취향인 듯 하다. 또 다른 파생 시리즈인 엘 카미노는 그냥 그랬다.
6월 18일부터는 티빙 - 파라마운트에 헤일로가 올라온다. 이쪽은 9편 짜리인데 한꺼번에 다 올라오는 건지는 모르겠다. 파라마운트 플러스 TV에서는 매주 한 편 씩 올라왔었다. 스트레인저 데이스는 앞은 저번 시즌만 봤는데 볼까 싶다.
이 모든 걸 매일 하나 정도의 템포로 보려고 한다. 의미가 있나? 모르겠다.
3. 소비를 좀 줄여야 한다. 그래서 요새 저녁은 거의 편의점 샌드위치만 먹고 있다.
4. 범죄도시 2를 봤고 브로커와 헤어질 결심을 볼 생각이다. 요새 왠지 극장을 가고 싶네.
5. 체력은 가지고 있는 집중과 통찰 같은 걸 끌어다 쓸 가장 큰 기반이다. 체력이 있어야 그런 것들이 작동을 한다. 또한 체력은 헛소리와 허튼 짓을 제어하는 기반이 된다. 머리 속에는 쉼없이 헛소리들이 맴도는데 그것들을 적절히 제어하고 그나마 적당한 것들을 입 밖에 내는 게 말하자면 삶이다. 하지만 체력이 떨어지면 빈 여백을 버티는 걸 지루해 하고, 순간을 벗어나려는 임기응변적 변명이 제어가 되지 않고 헛소리와 허튼 짓이 몸 밖으로 나오게 된다. 원래부터 있었지만 최근 몇 달 체력이 급격하게 떨어지는 걸 느끼고 있는데 그러면서 헛소리와 허튼 짓의 빈도가 늘어나고 있다. 이런 경우 대안은 체력을 늘리는 거다. 하지만 잘 안된다. 다른 대안은 떨어지는 체력 속에서도 집중을 잃지 않는 훈련을 하는 거다. 후자가 필요한 거 같다.
6. 동네가 산 옆이라 이상한 것들이 많은데 뱀이야 뭐 맨발로 산을 뛰어다니지 않는 이상 큰 문제는 없는데 벌레가 문제다. 이 경우 없는 놈들이 아무대나 이유도 목적도 없이 뛰어든다. 대체 뭐하자는 거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