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708

양평 물소리길 코스 1

1. 더위가 시작되었다.


2. 저번 주는 아파서 한 주 쉬었고 이번 주에는 다시 양평 물소리길을 찾았다. 이번에는 1번 코스로 소위 문화 유적길. 한 주 쉬었더니 헬스장 가서도 뭘 들어도 무겁고 걷는 것도 꽤 힘들었다. 사실 8km 정도니까 아주 힘든 코스는 아닌데 무릎이 조금 아프다. 이건 저번에 달리기 하다가 생긴 상황. 그리고 가만 보니까 숫자대로 코스를 가면 살짝 늘어난다. 코스가 참 여러가지 고려를 하고 있다.

아무튼 양평을 돌아다니면서 느끼는 건데 전원 주택이 참 많다. 계곡, 강, 산과 함께 농사짓는 시골과 전원 주택이 번갈아 가며 등장한다.




대략 이런 느낌. 생각해 보면 서울 근교에 조용한 트레킹 코스를 만들면 필연적으로 이런 집을 지나게 설계할 수 밖에 없다.


3. 아무튼 습기가 최고의 문제다. 습기는 아무리 시간이 지나도 적응이 되지 않는다.


4. 물론 트레킹이야 너무 습하면 안 가면 그만이겠지만 일하는 데 영향이 많다. 게다가 다음 주부터 본격적으로 폭염과 열대야가 시작된다고 한다. 이 나라의 여름은 정말 싫고 힘들다.


5. 여전히 운동뚱을 열심히 보고 있는데 곰곰이 돌아보면 골때리는 그녀들에서 수많은 여성 연예인들이 축구를 하고 있고 유튜브에서 에핑 하영과 보미는 야구를 하고 있고 이달소는 체육대회를 하고 있다. 물론 필라테스나 피트니스 같은 것도 여전하다. 다양한 운동 종목들이 등장하니까 역시 다채롭고 재미있다.


6. 잠깐 용어 정리를 하자면 트레킹은 오지, 산길을 오래(며칠 씩) 걷는 것, 트레일 워킹은 물소리길 같은 둘레길을 걷는 걸 뜻한다. 등반(원래는 5천미터 이상)은 클라이밍, 에베레스트 정상 같은 데를 오르는 건 익스페디션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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