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105

블라, 블라, 기억

1. 시간이 흐르고 나서 지금은 어떻게 기록이 남을까.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스라엘의 팔레스타인 침공 그리고 미국의 베네수엘라 침공 이런 것들이 시작 부분에 기록되고 또 다른 침공 소식들이 이어지며 블라블라 어떻게 되었다 정도가 아닐까 싶다. 생각나는 가능성 있는 것들만 여럿이라 예상이 쉬운데 블라블라 다음에 나오는 이야기가 과연 무엇일지는 전혀 모르겠다. 


2. 하이키가 선공개 곡을 내놨다. 하이키는 하이키 장르를 개척해 나간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다. 비록 그 장르가 멋지고 폼나고 그런 건 아니라지만 자기 자리가 분명하게 있고 게다가 잘 듣고 있다.


3. 에이핑크도 오래간 만에 새 앨범을 내놨다. 딱 에이핑크스러운 곡들. 


4. 넷플릭스를 뒤적거리다가 이토 준지의 소용돌이를 보기 시작했다. 예전에 책으로 봤었는데 기억이 가물가물함. 움직이는 모습으로만 표현할 수 있는 것들이 나오기는 하는데 장면으로만 기억이 남는다.


5. 새해에 닥쳐온 한파가 끝이 난 거 같긴한데 영하 15도였던 게 영하 5도 쯤 된 거라 체감 풀림이 크진 않다. 그냥 춥다. 


6. 올해는 마무리지어야 할 일들이 많다. 부디 잘 마무리하고 결과도 좋았으면 좋겠다.


7. 불꽃 야구를 못보게 되면서 야구여왕을 보기 시작했다. 이쪽은 예전 노는 언니와 겹치는 사람들이 꽤 있어서 익숙하고 반갑다. 박세리가 구단주인 것과 은퇴한 여성 운동선수라는 풀 중에서 그래도 방송 경험이 있는 사람들이 우선 순위가 될테니 그런 영향도 있을 거 같다. 

이 방송은 출연 선수들의 결의, 연습, 의욕은 괜찮은데 전반적으로 멤버들의 야구에 대한 이해도가 아주 떨어져 있어서 그런 게 좀 문제다. 내야진이 지나치게 화려한 불꽃 야구와 비교할 바는 아니지만 그래도 야구는 수비진 그중에서도 특히 내야진이 불안정하면 게임이 엉망진창이 되기 쉽다. 이긴 팀, 진팀 모두 점수를 20점 남짓씩 내고 있는 상황이 이를 보여준다. 심지어 단장도 야구 잘 몰라서 뭐가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 건지 파악을 잘 못해. 투수가 부족한 것도 문제다. 투수 다섯 명은 더 있어야 해.

여기에 더해 이런 게임을 계속 반복해서 편집해 보여주니 경기 수준이 너무 낮다. 6회 짜리인데 한 게임 두 번 나눠서 보여줄 거면 연습 장면을 늘리는 게 괜찮지 않나 싶은데.

아무튼 워낙 스펙이 좋은 분들이고 운동 이해 능력도 좋고 코치진도 좋으니 조금 시간이 지나서 익숙해 지면 안정을 좀 찾을 수 있지 않을까 기대된다. 지금까지 눈에 띄는 분은 주수진 선수(원래 축구 선수였다고)가 공 던지고 받고 치는 것들 모두 감각이 좋은 거 같고, 송아 선수(원래 테니스 선수였다고)는 원래 공 치고 받고 하던 분이고 훈련도 열심히 하고 있어서 그런지 잘 헤쳐나가고 있는 듯 하다. 앞으로 블랙 퀸즈 팀의 중요한 축이 될 거 같음. 


8. KBS의 이웃집 가족들도 재미있게 보고 있다. 처음에 이런 방송이 나온다는 이야기를 듣고 EBS인가 했는데 KBS였다. 화이팅.

20260104

2026년입니다

시간이 참으로 빠르게 흐르는 게 잠깐 뭐 좀 하다 돌아봤더니 여기 마지막으로 글 올린 게 12월 18일이었네요. 보름 만에 찾아왔습니다. 그사이 2026년이 되었네요. 여기 오시는 분들이 비록 많지는 않지만 모두들 즐겁고 행복한 2026년이 되시길 기원합니다. 여기도 더 자주 글을 올리는 곳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20251218

피로, 불만, 볼품

1. 건강검진을 했는데 간수치가 안 좋게 나왔다. 막 심각한 건 아니고 경계에 딱 있는데 다른 부분이 다 정상이라 모니터에 혼자 빨간불이 들어와 있으니까 이게 뭐야 싶어지는 뭐 그런 것. 아무튼 원인이 워낙 다양해 일률적으로 말하긴 어렵지만 대체적으로 음주, 스트레스, 진통제 복용, 지나친 운동 뭐 이런 것들 이라고 한다. 이중 음주를 제외하면 나머지 셋 모두 용의선상에 올라와 있긴 하다. 아무튼 저번에 피로 회복이 너무 안되서 운동을 좀 줄일 생각이라고 했는데 그게 틀리진 않은 거 같다. 

2. 스트레스가 모든 비정상 수치의 원인으로 거론되는 거 보면 참 굉장하긴 하다. 현대인이라고 딱히 스트레스가 많을 거 같진 않은 게 원시인들은 언제 맹수, 굶주림 같은 걸 만날 지 모르고 기본적으로 배고프고 피곤한 상태였을테니까 스트레스가 많았을 테고 중세, 근대에는 전쟁, 수탈, 기근, 굶주림 같은 문제로 스트레스가 많았을 거 같다. 빠르고 복잡한 현대 사회가 프레셔를 주지만 당장 죽진 않겠지 같은 안심은 완화 요인이기도 하다. 그렇다면 왜 인간은 스트레스에 둔감하고 잘 막아내도록 진화하지 못했던 걸까. 현실 불만의 스트레스가 문명 발전의 동기라서 그런걸까? 

3. 수영과 달리기 중 어느게 더 좋은가 하면 달리기인거 같다. 활력을 만들어 내는 특유의 기운이 있다. 하지만 날씨와 부상 문제가 너무 크다. 부상이야 존2처럼 천천히 달리면 어떻게든 괜찮을 거 같긴 하지만 비와 눈, 더위와 추위 등등 날씨는 극복이 어렵다.

4. 요새 눈이 굉장히 간지럽다. 알러지인가 싶긴 한데 알러지로 눈 간지러운 것과 양상이 조금 다른 거 같기도 하고. 그리고 입안에 구내염 같은 게 생겼는데 2주 쯤 사라지려다가 다시 커지고, 사라지려다가 다시 커지고를 반복하고 있다. 이렇게 오래간 적이 없는 거 같은데 특이하다. 그런데 친구 한 명도 몇 주 째 지속되는 구내염 이야기를 한 적이 있다. 뭔가 새로운 병이 번지고 있는 게 아닐까 싶기도 하고.

5. 기말고사 기간이라 집에 있다가 4일 만에 도서관에 왔다. 집에서 밥을 챙겨먹고 일을 하니까 출퇴근에 걸리는 시간을 밥 먹는 시간에 쓴다라고 생각하면 시간 손해는 별로 없는데 몸무게가 줄어들고(5일 사이에 1.5kg이 줄었다), 몸이 뭔가 못생겨진다. 예전이라고 폼나게 생긴 육체 이런 건 아니었지만 그래도 더 볼품이 없어진 느낌. 걷는 양이 1만 대에서 3천 대로 줄었음. 근데 집에 가만히 있었는데 왜 3천이지.

6. 대통령이 탈모가 현대인에겐 생명처럼 중요한 일이 되었다며 건강보험 대상으로 삼아야 한다는 식의 이야기를 했다. 대안이 국힘이 될 수 없을 뿐이지 이 정부의 한심함도 한도 없음. 가다실 지원이나 해. 

블라, 블라, 기억

1. 시간이 흐르고 나서 지금은 어떻게 기록이 남을까.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스라엘의 팔레스타인 침공 그리고 미국의 베네수엘라 침공 이런 것들이 시작 부분에 기록되고 또 다른 침공 소식들이 이어지며 블라블라 어떻게 되었다 정도가 아닐까 싶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