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1107

환절기

계절이 바뀜을 기해 옷을 좀 정리하다가 새삼 깨달았는데 늦가을/초겨울, 늦겨울/초봄 용 옷의 비중이 압도적으로 높다. 사실 여름, 겨울과 달리 겹치는 환절기이기 때문에 계절의 비중이 높은 건 사실이지만 여름, 겨울용 옷으로 어떻게 지낼 수 있기 때문에 옷의 비중은 낮아야 하는 게 맞기도 하다. 그러니까 한겨울에 이런 옷들을 두개씩 껴입게 된다. 이게 맞나 싶으면서도 아닌 거 같은데 싶기도 하고.

이건 기능적인 면이고 생긴 모습에서 보자면 적당히 두껍고 적당히 얇기 때문에 가장 멋진 옷이 많은 계절이기도 하다. 세상에 패션이 재미없어지는 건 지구 온난화로 이 계절의 수요와 공급이 줄어들고 있는 것도 원인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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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 문명, 수면

1. 도서관 옆에 산이 있는데 산이 있으면 가끔 바람이 오는 소리가 들릴 때가 있다. 멀리서 접근해 오고 어느덧 닥쳐온다. 요즘 같은 벚꽃 시즌에는 꽃이 날리는 모습을 기다렸다 목격할 수 있다. 뭐 나름 멋진 자연의 소리이긴 한데 멀리서 바람 소리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