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2018년이 되었다. 벌써 3일째다.
2. 어제 밥 잘 먹고, 집에 들어오다가 슈퍼문, 미국에서는 울프문,도 보고 일찌감치 잠들었는데 새벽 4시에 맛탱이가 가서 깨어나 화장실에서 식은 땀이 막 나고 설사하고 오바이트하고 그러다가 근 30분 만에 이제 좀 괜찮나 싶어져서 나오는 데 강아지가 문 앞에서 기다리고 있었다. 왠지 정말 기뻤다.
3. 새벽에 갑자기 왜 그랬는지 모르겠지만 새해 액땜이라고 생각하기로 했다. 부디 좋은 일만 가득하길. 너무 힘들어. 제발 맘이라도 편하게 삽시다.
4. 아침에 일어나니 또 말짱했지만 일단 신체의 발란스가 무너진 상태니 무리하지 않기로 하고 집에서 나오다가 공덕역 본죽에서 죽을 먹기로 했다. 11시의 본죽은 몸이 맛탱이가 간 사람들이 많은 건지 왠지 인산인해였다. 굉장히 여러가지 메뉴(특 전복죽은 2만원!)들이 있지만 소고기 야채죽을 시켰고 그러고 보니 다른 테이블 사람들도 다들 야채죽 아니면 소고기 야채죽을 시킨다. 본죽의 존재 이유는 그런 거니까 메뉴를 늘리기보다는 야채죽이나 소고기 야채죽의 퀄리티를 높이는 쪽에 집중하는 게 낫지 않을까... 뭐 맛 없었다는 건 아니고.
5. 가끔 매생이 굴국밥이 굉장히 먹고 싶을 때가 있지만 알고 있는 집이 용산이라 가는 길이 복잡해 선뜻 가지 못하는 경우가 많은데(공덕에 하나 있지만 신발 벗고 들어가는 집이라 안 간다) 본죽에 매생이 굴죽이라는 게 있었다. 그걸로 대체가 되려나. 가끔 가고 싶은 이유는 뜨거운 국 먹으려는 건데 죽은 뭔가 좀 다를까. 여튼 다음에 생각나면 본죽을 한 번 가보기로.
20180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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