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30년대에서 1940년대 독일에서 교회가 히틀러의 정책에 반대했기 때문에 많은 나치 추종자들이 교회를 떠났지만 히틀러는 끝까지 종교를 버리지 않았다. 특히 측근인 괴링과 괴벨스 등에게 교회에 남을 것을 명령하기도 했다. 자신이 교회에 비판적이기도 했지만 이로운 도구 중 하나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뭐 혼자 어떻게 생각했는지는 알 수 없지만 한번 유신론자는 무신론자가 되기 어렵고 딱히 갈 곳도 없다.
"슈페어의 기억"에서 약간 재밌었던 점은 히틀러가 이슬람이나 일제 식 종교(덴노를 외치며 자신을 희생하는 것)에 큰 호감을 가지고 있었고 그게 독일의 종교가 아니었음을 아쉬워 했다는 이야기다.
이슬람이 정복으로 전도를 하던 8세기에 서쪽으로는 끝까지 갔지만 중앙 유럽으로 올라오지 못한 이유는 투르푸아티에 전투에서 패했기 때문이다. 당시 서유럽을 지배하던 건 프랑크 왕국이었고 재상 카를 마르텔이 권력을 장악하고 있었는데 그는 기병을 양성했다. 뭐 이 전쟁이 궁금하면 일단 위키피디아에 있으니까(링크)... 참고로 이걸 읽어보면 사람이 죽든 말든 전진해서 도끼로 적들을 다 때려죽이는 1300여년 전의 전쟁이 어떤 모습이었는지 대략 엿볼 수 있다. 여튼 여기서 유럽이 이겼고 이슬람은 북쪽으로 올라오지 못한다.
여기서 시작된 히틀러의 가설은 이때 아랍인들이 중앙 유럽을 넘었다면 독일까지 왔을테고 엄격한 율법을 중심으로 한 이슬람은 독일인에게도 잘 맞았을 거다. 하지만 아랍의 정복자들은 열등하니까 결국 독일 민족을 누르지 못했을 테고 그러면 독일 민족이 다스리는 이슬람 제국이 자리를 잡고 있었을 거다라는 것.
이 아저씨는 대체 무슨 생각을 하고 있었던 걸까...
2016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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