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날씨가 비이상적으로 춥다. 12월 1일이 되면서 전국 기온이 10도씩 떨어졌는데 이번에 다시 10도씩 더 떨어졌다. 그리고 화수요일에는 거기서 10도씩 더 떨어진다고 한다.
보통 우리나라 겨울은 중국쪽에 1000대, 훗카이도에 990대 기압이 배치되는 형태가 많은데 훗카이도에서 950이하 저기압이 나오고 있다고 한다. 뭐가 뭔지 잘 모르겠다.
2. 요즘 에너지를 받고 싶으면 에핑의 남주와 나은을 구경하는 게 좋다. 에핑도 잘 풀리는 상태고, 둘도 그 안에서 뭔가 깨어나고 있는 상황이라 즐거운 에너지가 넘친다.
흥겨운 에너지라는 건 여기서 얻든 저기서 얻든 좋은 것이다.
3. 스피커가 생긴 김에 어제 종일 온 음악을 다시 들었다. 모르던 소리가 들릴 때 기분이 묘하다.
4. 작년 12월의 방 온도가 15도 안팎이었던 걸 생각하면 기록적으로 따뜻한 곳에서 겨울을 나고 있다. 숨막히는 오리털 이불 없이도 살 수 있는 상태다.
5. 쓸모없는 이야기는 한 귀로 흘리는 게 낫다. 뭔가 좋아하는 건 쉬이 이해할 수 있는데 뭔가 싫어하는 건 쉬이 이해하기가 어렵다. 뭐 큰 일이면 그럴 수도 있는데(예컨데 IS의 악행이라든가) 자질구레한 것들에 대고 그러는 건 왜 그걸 보고 있고, 왜 굳이 분노를 표출하는지가 궁금해진다. 물론 이런 건 인간 행동의 패턴 중 하나로 분석을 해볼 만은 할텐데 개인적으로 큰 흥미는 없다.
6.
나는 사슴과 노루를 구별하지 못한다. 하지만 내가 구별하지 못한다고 사슴과 노루가 합쳐질 리도 없고 사라지지도 않는다. (아마도) 엄연히 다르기 때문이다. 그런데 자기가 구별을 못한다고 없다고 믿는 케이스가 굉장히, 믿을 수 없을 정도로 굉장히 많다는 건 매우 재미있는 일이다.
2014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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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 문명, 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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