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어제는 밤에 집에 가다가 죠스 떡볶이를 먹었고 오늘은 학교에 나오다가 맘스터치 햄버거를 먹었다. 이 시도 때도 없는 떡볶이와 햄버거 습관, 특히 일이 잘된다고 먹고 일이 안된다고 먹고 엉망진창인 식생활에 대한 약간의 반성을 하게 되었고 그래서 이 두가지 음식을 스케줄의 영역 안에 집어 넣기로 했다. 떡볶이와 햄버거는 8주 간격, 콜라는 4주 간격이다. 마감 후 선데 아이스크림 혹은 맥플러리를 먹는 것만 일단은 유지다. 사실 이런 스케줄링은 평소 식사가 일정해야 더 효과가 있는데 그럴 수가 없다는 점에 결정적인 문제가 있다. 일단 해 보고 어떻게 되나 한번 보는 걸로.
2. 어제 밤에는 잠이 안 오길래 블랙 호크 다운을 봤다. 이런 전쟁 영화를 보면 항상 전장과 일상 간의 갭에 대해 생각해 보게 된다. 꼭 전장이 아니더라도 특정 영역에는 특정한 질서가 흐른다. 군대에 있다가 휴가를 나왔을 때 그런 기분을 상당히 크게 느꼈었는데 전장과 일상이라면 그 차이가 너무 커서 그것만으로도 정신적 공황에 이를 거 같다.
아무튼 90년대 초의 소말리아는 정말 지옥이었다. 그런 다음엔 르완다가 그랬지. 지금도 여기저기 지옥들이 있다. 세상엔 해결이 안되는 문제가 있고 자기들끼리 해결 못하면 사람들이 왕창 죽고 또 그걸 남이 해결해 주려고 가면 또한 사람들이 왕창 죽는다. 하지만 남의 일이라고 가만히 있을 수만은 없음이 또한 이곳을 그나마 유지되도록 지켜주고 있는 질서일 지도 모른다.
3. 최근 굉장히 무기력하고 비능률적인데 이게 당장 강아지가 없기 때문인 걸까? 하지만 강아지를 정신적 고통 해소를 위해 두겠다는 발상 자체에도 문제가 있다. 모르겠다 잘. 아무튼 시간이 있었음에도 마감할 원고를 마감날 코앞까지 끌고 오고 있다. 굉장히 힘들고 지친다.
20180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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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 문명, 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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