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어제는 이상한 날이었는데 :
저녁밥을 너무 많이 먹었다. 식당에서 왠지 밥을 많이 줬기 때문이다. 그러고 가나 초콜릿 우유를 먹었다. 그러고 집에 들어와서 옥수수를 먹었다. 이렇게 다양하게 먹었지만 한쪽 귀가 먹먹한 상태이기 때문에 무슨 맛인지 하나도 몰랐다. 그냥 뭔가를 씹는 행위가 매우 강조되어 머리에 각인된 정도. 여튼 이러고 컴퓨터를 잠시 보다가 너무나 피곤해서(저녁밥을 먹기 전부터 피곤했다) 잠을 자려고 누웠지만 왜인지 너무 덥고, 왜인지 갑갑해서 잠이 들지 않았다. 대략 2시부터 시작해 4시 반 시간까지 본 기억이 난다. 그러고 잠이 들었고 꿈을 꿨다.
꿈은 어제의 이상함이 100배 정도 뻥튀기 된 괴상한 꿈이었는데 저녁의 일정이 꿈의 탄생에 영향을 미쳤나 궁금하다. 여하튼 꿈은 나름 해피엔딩이었고(아무도 죽진 않았다) 8시 반 쯤에 깨어났다. 깨어나자 마자부터 두통이 매우 심했는데 그게 어제 저녁의 일정 탓인지, 새벽의 꿈 탓인지는 잘 모르겠다.
나가는 길에 타이레놀을 사야지 했는데 현금이 하나도 없었던 고로 신한은행 ATM에 갔다. 하지만 기계가 세 개 연속 내 카드를 뱉어냈고 아 이렇게 인생은 끝인가... 따위 생각을 잠시 하다가 네 번째 기계가 내 마음을 받아줘 돈을 조금 내줬다. 타이레놀을 샀고, 점심을 먹었고, 물을 대량으로 마셨고, 타이레놀을 먹었다. 귀는 아직도 먹먹하다. 병원에 갈 생각이었는데 오후에 일이 있어서 내일 가야할 듯.
이게 다 귀가 먹먹한 탓이다... 라는 생각도 조금은 있다.
2. 근데 정신을 좀 차리고 트위터를 보니 세상은 괴상한 꿈의 또 100배 만큼이나 해괴하다.
3. 에이핑크의 가장 재미있는 점은 멤버 중에 하얀 아이가 없어서 핑크가 어울리는 사람이 한 명도 없다는 거. 거기가 출발점인 게 꽤 좋다. 그리고 며칠 전 EXID와 마마무의 오프를 먼발치에서 봤다. 마마무는 별 관심이 없고, EXID는 은근 LE가 열심히 한다. 하니로 입문해 솔지를 거쳐 정화, 혜린을 거치고 나면 LE가 막고 있다. 좋은 구조다.
2015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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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 문명, 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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