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디션이 별로 좋지 않다. 이런 이야기를 쓸 때면 보통 그러했듯 페이스북과의 연동을 끊었다. 아마 다시 연결하는 일은 없지 않을까... 싶다. 외부의 변화, 외부의 충격에 둔감하게 반응하고 눈치도 별로 없는 / 혹은 답답하지만 모른 척 하는 심성 덕분에 느리게 몸이 아파왔고 그리고 잠을 잤다. 계속 잔 거 같다. 가끔 깨어나 무의미하게 비행기를 날리고(포켓 플레인 게임), 혼자 쓰기로 결심해 놓고 쓰다가 혼자 회의에 빠져버린 산더미처럼 프린트해 놓은 로리타 패션 자료들을 읽고, 무의미하게 리트윗을 하고, 무의미하게 담배를 피고, 다시 잠을 잤다. 하루 적당량 4000mg을 체크했지만 감기약은 유난히 독해서 먹는 순간부터 내내 얼얼했고, 문득 생각나 아는 사람 몇 명에게 메시지를 보내보고, 또 다시 잠이 들었다. 그리고 일어나면 계속 배가 고팠다. 그래서 계속 먹었다. 이렇게 또 날이 지나간다. 작년 3월부터, 좀 더 길게는 더 예전부터 바뀌는 건 아무 것도 없고 웃음을 주는 것도 아무 것도 없다.
20130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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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 문명, 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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