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0227

500일의 섬머를 보다

500일의 섬머를 봤다. 고만고만한 로맨틱 코미디겠지라고 생각만 하고 있었는데 쥬이 드샤넬(히치하이커와 더 해프닝, 그리고 밴드 She & Him), 500일의 섬머에 관련된 리뷰(ㅎㅈㅇ이 쓴 것)를 차례대로 마주치면서 주말을 이용해 보게 되었다.

영화는 쏠쏠한 잔재미들이 있었지만, 기대했던 것보다는 별로였다. 내러티브에 집중하면서 뭔가 덜컥- 하는 걸 바랬는데 그런 것 까지는 없었다. 조셉 고든 레빗의 표정은 좀 웃겼고, 중간에 베르히만 영화로 장난친 거 재미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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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건 그렇고 쥬이 드샤넬(Zooey Deschanel). 입을 다물고 있을 때 표정, 동작을 멈추는 순간까지의 몸의 움직임, 목소리, 그리고 뭔가 응시할 때 눈빛 다 좋다. 좋아하는 인간 군상이 워낙 많기는 하지만 쥬이 드샤넬 역시 그 리스트에 들어있는 사람 중에 하나다. 오해를 피하기 위해 좀 더 정확히 말하자면 쥬이 드샤넬을 만나고 싶다/혹은 쥬이 드샤넬 같은 여자를 만나보고 싶다보다는 쥬이 드샤넬이 되고 싶다에 조금 더 가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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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 문명, 수면

1. 도서관 옆에 산이 있는데 산이 있으면 가끔 바람이 오는 소리가 들릴 때가 있다. 멀리서 접근해 오고 어느덧 닥쳐온다. 요즘 같은 벚꽃 시즌에는 꽃이 날리는 모습을 기다렸다 목격할 수 있다. 뭐 나름 멋진 자연의 소리이긴 한데 멀리서 바람 소리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