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는 여러가지 자동차 경주가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개최하는 가장 큰 돈이 굴러다니는 F1도 있고, 분노의 질주에 나오는 NASCAR도 있다. 이거 말고도 또 잔뜩있다.
개인적으로는 랠리를 좋아한다. 뭐니뭐니해도 달리는 차들이 조그맣고(현대가 참가했을 때 베르나를 가지고 갔었는데 다른 회사들도 이 정도 사이즈다. 물론 엔진이라든가 이런 건 전혀 다르다, WRC의 경우 원래 양산차의 부품을 거의, 아마 하나도 쓰지 않는다) 경치가 제일 좋기 때문이다.
다만 랠리의 안좋은 점은 한 눈에 경기장의 모습이 들어오지 않는다는 거다. 좁은 길을 혼자 달리기 때문에 추월이나 견제의 묘미같은 것도 없다.
가볍게 랠리에 대해 설명하자면 운전을 하는 드라이버가 있고(할머니도 슈퍼 가면서 드리프트를 한 다는 소문이 있는 핀란드 사람이 많다), Co-드라이버가 옆에 앉는다. Co-드라이버는 옆에서 다가올 코스(왼쪽으로 크게 꺾는 다든가, 점프해야할 언덕이 있다든가, 주변의 돌을 조심하라든가 등등의)를 설명한다.
드라이버는 Co-드라이버가 말하는 대로 기계적으로 움직이면 사실 되는데, 사람 사이의 일이라 그렇게 간단한 문제는 아니다. 둘의 호흡이 무척 중요하다.
전 세계를 돌아다니며 열리는 데 각 나라마다 풍토가 다르기 때문에(도로 사정이라든가 등등) 그에 맞는 공략이 중요하다.
위에 핀란드 드라이버 이야기를 잠깐 했는데 약간 덧붙이자면 예전에 BBC의 탑기어 시즌 12인가에서 핀란드의 운전 면허라든가 동네 랠리에 대해 나온 적이 있다. 눈이 워낙 많은 동네라 운전 면허 따는 것도 상당히 까다롭지만 뭐니 뭐니 해도 그 동네 사람들 랠리를 정말 좋아한다. 탑기어에 따르면 온 동네에서 주말이면 동네 랠리가 열린다. 고등학생부터 할아버지까지 참가자도 무척 다양하고, 다 찌그러져가는 걸 계속 고쳐서 쓰는 랠리용 차도 따로 가지고 있다. 여하튼 그런 나라다.
뭐 대충 이 정도고 랠리 구경이나 한 번. Sardinia 2011에서 Loeb의 운전 영상이다. WRC 유투브에 올라와있다. 크게 해놓고 보면 이런 뷰로 보는 것도 꽤 재미있다.
20110603
피드 구독하기:
댓글 (Atom)
바람, 문명, 수면
1. 도서관 옆에 산이 있는데 산이 있으면 가끔 바람이 오는 소리가 들릴 때가 있다. 멀리서 접근해 오고 어느덧 닥쳐온다. 요즘 같은 벚꽃 시즌에는 꽃이 날리는 모습을 기다렸다 목격할 수 있다. 뭐 나름 멋진 자연의 소리이긴 한데 멀리서 바람 소리가 ...
-
오래간 만에 영화 칼리골라(1979, 예전엔 칼리귤라라고 했던 거 같은데 검색해 보니 요새는 칼리골라라고 하는 듯... 이태리 제목은 Caligola, 영어 제목은 Caligula다)를 봤다. 봐야지 하고 찾아본 건 아니고 유튜브 뒤적거리는 데 풀버전...
-
1. 행동 반경이나 직업상 호전적인 빌런이나 권력형 빌런을 만날 일은 별로 없지만 지하철과 버스, 도서관, 식당 등 공공시설을 이용하면서 사는 이상 애매하게 신경쓰이는 빌런은 자주 만나게 된다. 이게 참 애매해서 뭐라 하기도 그렇지만 무시하기에도 신경...
-
전통 가옥, 특히 목조 건물의 지붕 양식으로 여러가지가 있다. 국사 교과서에도 나온다. 대표적으로 많이 볼 수 있는게 팔작 지붕과 맞배 지붕이다. 맞배 지붕은 그림만 봐도 알 수 있다시피 가장 심플한 구조라 조금 옛날 건물들, 특히 고려시대 이전...
댓글 없음:
댓글 쓰기